아누가 2025, K-푸드 글로벌 위상 확인 글로벌 식품 비즈니스의 허브 임승환 기자입력2025-10-27 16:54:47

아누가 2025 전경 / 사진. 라인메쎄

 

라인메쎄가 식품전시회 ‘아누가(anuga) 2025’가 지난 10월 5일(일)부터 9일(목)까지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음을 알렸다. 올해 전시회에는 110개국 8,015개사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약 190개국에서 14만 5,000 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까르푸(Carrefour),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 테스코(Tesco), 코스트코(Costco) 등 글로벌 유통사가 대거 참여하며 전시회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은 공식 파트너국가로 참가해 K-푸드(K-Food)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KFIA), 농림축산식품부, 충남테크노파크가 공동관을 운영하며 남양유업, 농심, 동원, 대상, 롯데,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식품, 오뚜기, 제네시스BBQ, 팔도, 풀무원, 하림 등 주요 식품기업과 스타트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라면,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유기농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돼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상은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Ferrari Fabrizio) 미쉐린 스타 셰프와 함께 쿠킹쇼를 진행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올해 첫 참가로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펼쳤고, 동원그룹과 오뚜기는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제네시스 BBQ는 하이랜드푸드그룹과 협력해 ‘치맥 해피아워’ 시식 행사를 열며 한국식 치킨의 인기를 입증했다. 중소·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aT 및 충남테크노파크 공동관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판로를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을 비롯해 SPC, 삼양식품, 한국수입협회 등 국내 식품업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CJ제일제당, GS리테일, SPC, 교촌F&B, 롯데쇼핑, 마켓컬리, 맘스터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아워홈, 이디야커피, 이마트, 쿠팡 등 국내 주요 수입·유통사와 외식업계 관계자들도 최신 식품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Innovation Showcase’를 통해 608개사 1,900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62개 제품이 혁신성과 제품력으로 선정됐다. 샘표식품은 ‘Winner Anuga taste’에 선정돼 한국 식품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화씨푸드 김부각스낵, 기린컴퍼니 감태수연면 등 프리미엄 웰빙 식품도 주목받았다. 살구씨 버터, 친환경 빨대, 코코넛 워터 면 등 독창적 제품이 포함된 Top 10 혁신제품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비건 및 대체식품, 친환경 제품 트렌드도 강세였다. 네기스트푸드(Neggst Foods) ‘Poached Neggst’는 계란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 제품이며, 미트리스(Meatless) ‘Meatless Hybrid Fish’는 대구살과 곡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전시 기간 동안 ‘Anuga HORIZON Stage’, ‘Anuga Trend Zone’, ‘Anuga Organic on Stage’ 등 다양한 강연과 트렌드 분석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체 단백질, 지속가능성, 식품기술, 유기농 정책 등 글로벌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차기 아누가는 2027년 10월 9일(토)부터 13일(수)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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