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인드,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연구 할루시네이션 차단, 로봇 안전성 강화 플랫폼 개발 임승환 기자입력2025-10-27 16:42:43

오픈마인드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 설립자 겸 CEO / 사진. 오픈마인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피지컬AI 로봇 운영체제(이하 OS) 개발사 오픈마인드(OpenMind)가 LG전자, 에임인텔리전스와 함께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코리아’에서 공식 발표됐다. 


세 회사는 오픈마인드의 로봇 OS인 OM1과 에임인텔리전스의 안전성 평가 기술을 결합, 로봇의 위험 행동과 잘못된 판단을 사전에 차단하는 통합 안전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의 핵심은 로봇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을 문맥 기반으로 사전 완화하는 기술이다. OM1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멀티모달 안전 가드레일 레이어는 영상, 음성,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로봇의 제안 동작을 안전 관점에서 평가하고 최종 행동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로봇이 날카로운 물체를 들고 이동하려 하면 ‘부상 위험’으로 판단해 동작을 차단한다. 기존 로봇이 단순 명령 기반 안전 규칙에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환경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오픈마인드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 설립자 겸 CEO는 “OM1이 로봇 전 영역에 걸쳐 안전 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라며 “학계 검증을 바탕으로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인드는 2024년 설립 후 범용 로봇 OS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 2025년 8월 안전한 로봇공학 아키텍처로 평가받아 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협력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되며, 향후 로봇 안전 기술 표준화와 글로벌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오픈마인드와 파트너사 외에도 구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 투자사, 대학과 스타트업까지 약 30여 곳이 참여했다. 


얀 리프하르트 CEO는 ‘분산형 AI 시대, 기계 자율성의 점화 : 생각, 학습, 협력하는 머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RLWRLD 류중희 대표는 섬세한 손기술(Dexterity)을 위한 로보틱스 기초 모델 관련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세션에서는 로봇 안전 가드레일 구축, 자산으로서의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투명성, 로봇 금융 등 다양한 주제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로봇 운영체제와 분산형 AI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 사례와 문제 해결 방안도 공유됐다. 오픈마인드 OM1 플랫폼은 범용 로봇이 인간 환경에서 인식, 적응,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분산형 조정 계층인 FABRIC을 통해 글로벌 협업과 안전한 기계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공동 연구는 로봇 안전 기술 표준화와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제 산업 현장과 가정용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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