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케뜨
건강, 영양 및 바이오 산업 시장을 위한 식물 기반 성분 및 제약 부형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로케뜨(Roquette)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헬쓰 앤 파마 솔루션스 혁신 센터(Health & Pharma Solutions Innovation Center)’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시설은 로케뜨의 제약 혁신 전략을 라틴 아메리카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역 고객과의 협업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 혁신 센터는 상파울루 도심 인근 바루에리(Barueri)에 위치하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구축됐다. 로케뜨는 이곳을 통해 제약 업계가 직면한 약물 전달(Drug Delivery) 과제에 대한 첨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과학 전문가들이 최신 도구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케뜨 이사벨 부비에(Isabelle Bouvier) 헬쓰 앤 파마 솔루션스 CEO는 “상파울루의 새로운 제약 혁신 센터는 글로벌 혁신과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상징한다”라며 “이 최첨단 시설은 우수한 인재와 고객 간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초기 컨셉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제품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로케뜨는 폴리머 및 제형(Formulation)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비셀(Avicel) 미결정 셀룰로오스, 메토셀(METHOCEL)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 미크로셀(MICROCEL), 펄리톨(PEARLITOL) 만니톨 등 신뢰받는 브랜드를 활용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낭비와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로케뜨 드리아나 퀴로가(Adriana Quiroga) 헬쓰 앤 파마 솔루션스 비즈니스 그룹의 라틴 아메리카 응용·개발·혁신 리더는 “라틴 아메리카는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라며 “우리는 제품 개발과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센터는 단순한 연구시설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플랫폼으로도 기능하다고 로케뜨 측은 밝혔다. 로케뜨는 노스이스트 전략기술센터(Northeast Center for Strategic Technologies)와 협력해 ‘푸투라스 시엔치스타스(Futuras Cientistas)’ 프로그램을 운영, 젊은 여성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로케뜨의 과학자들은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며, 새로 개소한 실험실에서 직접 연구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교육·고용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확산시키고 있다.
노스이스트 전략기술센터 선임연구원 지오바나 마차도(Giovanna Machado) 박사는 “진정한 발전은 포용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라며 “푸투라스 시엔치스타스와 로케뜨의 파트너십은 젊은 여성들이 미래의 과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문을 연다. 이는 보다 공평하고 혁신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케뜨가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미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상파울루 거점을 통해 남미 지역의 기술 협력과 고객 대응 속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로케뜨는 제약, 영양, 바이오 기반 산업 전반에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고성능 부형제 및 기능성 소재를 제공하며, 천연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기업 철학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만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40개 이상의 생산시설과 20개 R&D 및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15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회사는 2024년 기준 매출 45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밀·옥수수·셀룰로오스 등 자연 원료를 바탕으로 일상식품, 경구용 의약품, 첨단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 기반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성분을 공급하고 있다.
로케뜨는 장기적 비전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가족 소유 기업으로, nearly 100년 동안 ’자연으로부터 더 나은 삶을 만든다’라는 철학 아래 인류 건강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번 혁신센터 개소는 이러한 기업 철학을 라틴 아메리카 현지로 확장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