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내 로봇 경진대회인 ‘제20회 국제로봇콘테스트’가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1일(토)까지 이틀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제로봇콘테스트는 전국적인 로봇 붐 확산을 위해 지자체 공모를 통한 지역 순회 개최 방식으로 새롭게 전환됐다. 첫 번째 순회 도시로 강릉이 선정되면서, 대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등학생부터 대학·일반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한다. 총 12개 세부대회, 42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약 2,0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통령상(4점), 국무총리상(3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5점) 등 총 140여 점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주년을 기념해 대회의 역사를 조명하는 ‘히스토리월(History Wall)’이 설치되며, 로봇산업 발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과학드림’의 김정훈 대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손웅희 수석고문이 참여하는 로봇 토크콘서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로봇드림캠프’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행사로 진행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원장 직무대행은 “올림픽의 도시 강릉에서 지역 순회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민 참여형 로봇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뭄으로 침체된 강릉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