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스코의 마티아스 브라엠 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 사진. 사이언스코
글로벌 고성능 폴리머 전문 기업 사이언스코(Syensqo)가 2025년 미국 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이하 SPE)가 주관하는 자동차 부문 어워드에서 4개 부문 수상하며,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35명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지속가능성 영향과 기술 혁신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결정됐으며, 시상식은 독일 본에서 열렸다.
SPE 자동차 부문 어워드의 ‘섀시 및 구조 부품’ 부문 1위는 사이언스코가 ZF 그룹과 공동 개발한 후륜 조향용 톱니형 벨트 풀리에게 돌아갔다. 해당 부품은 사이언스코의 ‘Ryton BR111 BL’ 폴리머를 소재로 사용해 오일 환경에서도 최대 150℃까지 견디며, 치수 안정성과 내마모성을 유지한다. 기존 소결금속 대비 무게를 45% 줄이고 탄소 발자국을 30% 감소시키며, NVH(소음·진동·거칠음) 저감으로 보다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구조다.
또한 Lucid Gravity 전기차용 소형 콜리메이터 마운트도 섀시 및 구조 부품 부문에서 3위를 수상했다. 이 제품은 Jabil Optics에서 ‘Ryton PPS BR111 BL’을 소재로 제작하고 Ningbo Sunrise가 사출 성형했으며, 기존 알루미늄 부품 대비 소재 탄소 발자국을 79% 감소시켰다. 사이언스코의 특수 폴리머 사용과 최적화된 설계가 경량화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다.
또한 전기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에서 Bosch 전기모터용 고전압 커넥터와 Semikron-Danfoss Elektronik 파워 모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Bosch 전기모터용 고전압 커넥터는 ‘Amodel PPA’ 소재와 최적화된 설계를 결합해 전기적 성능과 난연성 향상, 생산 사이클 타임 50% 단축을 달성했다. Semikron-Danfoss 전력 모듈은 ‘Amodel Bios HFFR R1-133’ 폴리머를 적용해 900V 표면 추적 저항과 140℃ RTI를 확보, 높은 수준의 소형화와 장기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레이저 용착 기술로 조립 공정을 간소화하고,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으로 부품 탄소 발자국을 약 40% 줄였다.
사이언스코의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마티아스 브라엠(Matthias Braem)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사이언스코의 헌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재 전문성과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보다 가볍고 안전하며 지속가능성 높은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이언스코는 2023년 12월 벨기에 솔베이에서 분사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항공우주, 소비자 제품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고성능 폴리머, 경량 재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원료 등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현지 시장에 맞춘 기술 개발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 실적은 단순한 기술 인증을 넘어, 사이언스코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을 실현하는 핵심 기업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소재 전문성과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결합한 사이언스코의 접근 방식은 전기차 경량화, 고성능 부품 개발, 탄소 발자국 최소화 등 다방면에서 자동차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사이언스코의 이번 성과는, 전기차 모빌리티 확산과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