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전경 /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글로벌 ESG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현대차 방현철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법인장, 서자바주 데디 물야디(Dedi Mulyadi) 주지사, 네이버스 마틸다 앙투아네트 부이산(Mathilda Antoinette Buisan) 인도네시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자원순환시설의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새로 개소한 자원순환시설은 ▲폐플라스틱 수거 ▲세척 및 분쇄 ▲재생 원료 생산 및 판매 등 플라스틱 순환 전 과정을 수행한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과 리사이클링 굿즈 제작 등 기존 리사이클링 센터의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지역주민협동조합이 시설 운영 전 과정에 참여하며,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시설 운영에 재투자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 기반을 확립하고, 장기적 자립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지역주민협동조합 구성 ▲운영 인력 채용 및 교육 ▲현지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기관과의 연계 등 운영체계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재활용 교육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원순환시설 구축은 단순한 폐기물 수거를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해 순환 구조를 완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세대 세 가지 중점 영역으로 구성된 글로벌 공유가치 창출(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2022년 1월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