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남아공 엠텍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 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임승환 기자입력2025-10-23 10:17:37

사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확장했다.

 

대한전선은 10월 22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법인인 엠텍(M-TEC)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저압(MV/LV)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최첨단 절연 설비인 CCV(Catenary Continuous Vulcanization, 현수식 연속 압출) 라인을 추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엠텍의 중저압 케이블 생산 능력(CAPA)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DTIC) 레스터 바우어(Lester Bouah) 에너지 부문장,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 파트너사 CIH 관계자를 비롯해 주남아공 양동한 한국 대사,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부사장, 엠텍 신영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 레스터 바우어 에너지 부문장은 “남아공은 정부 주도로 전력 인프라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중저압 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엠텍이 현지에서 축적한 경험과 이번 투자가 남아공 전력망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엠텍은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확대되는 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케이블뿐만 아니라 전차선, 가공선 등 종합 전선 솔루션 공급 능력을 강화해 남아공의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엠텍은 대한전선이 2000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남아공 합작법인으로, 중저압 케이블, 가공선, 전차선, 통신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급하며 현지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1,239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33%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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