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2025 전경 / 사진. 라인메쎄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K 2025’가 10월 8일(수)부터 15일(수)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산업계는 지속가능성·디지털화·사회적 책임을 핵심 키워드로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K 2025에는 66개국 3,275개 기업이 참가하고 160개국에서 175,000명이 방문했다. 해외 방문객 비중은 73%, 의사결정권자 비율은 67%, 투자 계획을 보유한 바이어 비율은 80%에 달하며, 현장에서는 다수의 계약 체결과 신규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미래 트렌드를 총망라한 자리로 평가됐다.
K 2025는 ‘순환경제 구현(Shaping the Circular Economy)’, ‘디지털화 수용(Embracing Digitalisation)’, ‘사람 중심 산업(Caring about People)’을 3대 주제로 설정하며, 플라스틱 산업의 기술 전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기계·플랜트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 데이터 중심 생산 시스템, 고효율 자원 절감 기술 등을 실시간 시연하며 생산 정밀도와 효율성을 개선한 제조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재료 분야에서는 생물 기반 소재, 재활용 복합소재, 지속가능 첨가제 등 차세대 솔루션이 공개되며 순환경제 실현을 향한 산업 진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메쎄 뒤셀도르프 마리우스 베를레만 대표는 “K는 불확실한 시기 산업을 이끄는 나침반이자,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탄생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K 2025 자문위원회 울리히 라이펜호이저 회장은 “플라스틱은 의료기술, 모빌리티, 에너지 등 핵심 소재이며, 향상된 재활용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AI 공정 최적화, EU PPWR 대응형 업사이클링 및 단일소재 기술, 재활용 복합소재,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등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결합한 첨단 제조 기술이 주목받았다. 기계·설비 업체들은 실시간 시연과 AI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통해 산업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은 순환경제와 에너지 효율을 결합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를 이어갔다. 전시 만족도 조사에서는 방문객의 95%가 전시 목표 달성, 98%가 전시 품목과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특별전 ‘Plastics Shape the Future’, VDMA 포럼, 스타트업 존, 사이언스 캠퍼스, 러버스트리트 등은 산업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을 조명하며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화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적극 시연했다. 지멘스(Siemens), 라이펜호이저 그룹(Reifenhäuser Group), 아버그(Arburg), 비트만(Wittmann) 등은 스마트 자동화 및 공정 최적화 기술을, 쿠르츠(Kurz)와 바스프(BASF)는 CO₂ 저감, 재활용, 스마트 제조공정 등 지속가능 소재·공정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경량 전동 구동과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기업도 총 50개사가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합성수지가공협동조합 공동관을 포함한 국내 기업에는 우진플라임, LG화학,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효성화학, 송원산업, 유도, SK케미칼, 동성케미컬, 동아정밀공업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원재료, 기계·장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신소재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K 2025는 글로벌 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 디지털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차기 K 2028은 2028년 10월 18일(수)부터 25일(수)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전시회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