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차세대 심해 원유 이송 기술 글로벌 공동 개발 참여 전력·통신 중심의 사업을 가스·오일 분야로 확장 임승환 기자입력2025-10-22 15:27:43

LS전선 군포 연구소 전경 / 사진. LS전선

 

LS전선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해저 원유 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노르웨이 딥오션(DeepOcean), 에퀴노르(Equinor), 아커BP(Aker BP),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전기 가열식 해저 파이프라인(FlowHeat)’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10월 22일(수)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외부 열선 방식과 달리 파이프 내부에 히팅 케이블을 삽입해 심해 저온 환경에서도 원유가 응고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LS전선은 해당 히팅 케이블을 개발해 2028년부터 단독 양산·공급할 계획이며, 극저온·고수압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성능과 신뢰성을 실증 시험으로 검증한다.

 

케이블 삽입식 방식은 설치가 용이하고 효율성이 높아 비용을 약 35% 절감하고 탄소배출은 30% 줄인다. 최대 수심 3000m, 길이 30km 구간까지 설치 가능하며, 소형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시공도 가능하다. 딥오션이 총괄을 맡고, 에퀴노르·아커BP·토탈에너지스가 실증 파트너로 참여해 북해 심해 유전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LS전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통신 중심의 사업을 가스·오일 분야로 확장하며, 해저 케이블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방산용 신호 케이블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