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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전장 설계 솔루션 ‘CADvizor’ 고도화 배선도·작업지시서 자동 생성 시스템 선보여 임승환 기자입력2025-10-15 17:51:16

배선도 자동설계 / 사진. 유라

 

유라가 자사 전장 설계 솔루션 ‘CADvizor’에 제조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설계부터 생산 준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고도화는 배선도 자동 설계, 원가 최소 배치, 작업지시서 자동 생성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CADvizor를 활용하면 조인트는 수동 배치 대신 3D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와이어 길이와 재질 단가를 동시에 고려해 총비용이 최소화되는 위치에 자동 배치된다. 이 결과는 제조용 배선도에 자동 반영되며, 이어 작업지시서 생성까지 연결돼 설계 단계에서 생산 준비까지 흐름이 단절 없이 이어진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눈에 띈다. 프로젝트 기준 수작업 192시간이 12시간으로 줄어 약 93.8%의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자동 배치 후 간단한 검토·보정만 거치면 바로 출도가 가능하며, 원가 측면에서도 배치 최적화로 와이어 사용량이 감소해 10만 대 기준 9.0~10.5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전장 하네스 개발·생산팀이 직면했던 빈번한 배선도 변경, 작업자별 편차, 작업지시 전달 지연 문제를 CADvizor는 ‘배선도 자동 설계-원가 최소 배치-작업지시서 자동 생성’의 통합 프로세스로 해결한다. 유라 관계자는 “자동 배치 → 검토·보정 → 확정(출도)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절차를 구축해 설계부터 생산 준비까지 자동화를 강화했다”라며 “내년에는 회로 설계 단계에서 AI 기반 자동 설계, 원가 최적화, 라이브러리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디지키·마우저 등 대형 부품 공급사 데이터와 연계해 부품 선택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라의 CADvizor는 전장용 와이어링 하네스 설계에 최적화된 ECAD 솔루션으로, 설계 효율성과 생산 연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라는 차량 전장용 와이어링 하네스 국내 1위 생산 기업으로, IT 사업 본부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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