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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 발표 전력·냉각·제어·수명주기 관리 전반에서 최적화된 성능 확보 임승환 기자입력2025-09-26 09:13:09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 /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로운 레퍼런스 디자인 2종을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증하는 AI 워크로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전력·냉각·제어·수명주기 관리 전반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발표한 첫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업계 최초로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를 통합한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한 모티브에어(Motivair)의 리퀴드쿨링 포트폴리오가 포함되어 있으며, 복잡한 AI 인프라의 구성 요소를 원활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MQTT 기반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아키텍처를 도입해 OT(운영기술)와 IT(정보기술)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상호 운용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당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운영 및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NVIDIA Mission Control)’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클러스터 및 워크로드 관리, 전력·냉각 자원의 실시간 최적화 등 고도화된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와도 연계되어 전력·냉각 이중화, AI 랙 전력 프로파일 관리 등 안정성과 가동시간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NVIDIA GB300 NVL72 기반 랙 환경에서 랙당 최대 142㎾의 고밀도 AI 워크로드 처리를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체 엔지니어링 역량과 솔루션이 적용된 이번 설계는 ▲전력 ▲냉각 ▲IT 공간 ▲수명주기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며, ANSI와 IEC 표준을 모두 충족한다. 이로써 운영자는 초기 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실제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기존 GB200 NVL72에 이어 최신 GB300 NVL72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차세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NVIDIA Blackwell Ultra) GPU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전력 및 냉각 시나리오를 사전 최적화할 수 있으며, AI 팩토리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디렉터 스콧 월리스(Scott Wallace) 엔지니어링은 “전력, 냉각, 운영이 통합된 지능형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제어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과 연계해 운영자가 첨단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는 검증된 모델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해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라며, “확장 가능한 미래 지향적 설계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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