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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로보틱스, 바이올푸드와 신규 브랜드 MOU 체결 K-푸드의 로봇화로 세계시장 진출 노려 정하나 기자입력2025-09-22 14:11:55

사진. 만다린로보틱스

 

만다린로보틱스가 바이올푸드와 손잡고 조리로봇 기반 K-덮밥 브랜드를 개발, 국내 테스트를 거쳐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X-Wok’과 ‘X-Reciper’ 로봇을 활용해 균일화된 품질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스마트 외식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리로봇 전문기업 만다린로보틱스가 35년 전통의 바이올푸드와 손잡고 신규 K-푸드 브랜드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푸드 기반의 신규 브랜드 개발 및 글로벌 시장 동시 공략’이라는 목표 아래, 검증된 조리로봇 기술과 외식운영의 노하우 결합을 통한 외식산업 혁신 및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됐다. 만다린로보틱스는 자사의 대표 조리로봇 솔루션인 ‘X-Wok’ 1대와 자동 소스 계량 및 토출 로봇인 ‘X-Reciper’ 1대를 바이올푸드 본사 개발실에 설치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 메뉴 개발 및 시제품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국내 안테나샵 운영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일차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진. 만다린로보틱스


바이올푸드는 1981년 설립 이래 ‘유가네 닭갈비’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닭갈비 프랜차이즈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 국내 2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을 통해 외식 산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조리 자동화, 무인화, 브랜드 다각화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만다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사람의 동작을 모방 구사하는 웍 조리 로봇 X-Wok을 상용화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볶음 요리를 원하는 대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소스를 레시피에 맞게 계량 및 토출로봇인 X-Reciper를 통해 레시피 기반 조리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최근 CES 2025 참가 등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K-푸드의 미래형 조리 방식 제안
양사가 협업해 기획할 신규 브랜드는 ‘K-덮밥’을 핵심 콘셉트로 한다.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선택하면, 이를 웍에서 즉석에서 볶아내어 밥 위에 얹는 형태로써, 국내 조리로봇 스타트업과 맛, 영양에 대한 30년 이상의 노하우가 만나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로봇 조리를 통해 균일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배달, 글로벌 사업 확장에 유리한 포맷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K-푸드’가 건강식·HIP한 음식으로 인식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덮밥(Rice Bowl)’ 형식은 미국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스타일이다. 고추장, 간장, 마늘 등 한국 고유의 양념이 더해진 K-덮밥은 한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대중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 매우 유리한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바이올푸드 권형근 대표는 “35년 전통의 바이올푸드는 로봇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꿈꿀 필요가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만다린로보틱스의 조리로봇 솔루션을 통해 ‘로봇이 만드는 K-푸드 브랜드’를 함께 기획하고 런칭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만다린로보틱스의 김민규 대표도 “단순히 로봇을 설치한 데 그치지 않고,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 조리로봇 운영 모델, 글로벌 진출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MOU는 단순한 협약을 넘어, K-푸드의 미래형 조리 방식을 정립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 외식 브랜드 모델을 현실화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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