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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로봇, 신형 UR8 Long 협동로봇 공개 작업 반경 확장·고정밀 용접 특화 임승환 기자입력2025-09-17 11:11:10

UR8 Long / 사진. 유니버설 로봇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새로운 협동로봇 UR8 Long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8㎏ 이하 가벼운 적재 하중과 긴 팔 길이를 결합해, 공간 제약이 심한 용접 및 피킹 작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모델로 설계됐다. 


UR8 Long은 기존 UR20과 동일한 1,750㎜ 작업 반경을 확보하면서, 보다 컴팩트하고 가벼운 설계로 정밀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다축 동기화 및 모션 최적화를 통해 복잡한 용접 작업에서도 일관된 품질과 반복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고속 빈 피킹 작업 시에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한 손목 관절 구조와 콤팩트한 공구 플랜지 덕분에 갠트리, 레일, 오버헤드 시스템 장착이 용이하며, 외부 축과의 통합 운용도 효율적이다.


유니버설 로봇은 UR8 Long에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폴리스코프5(PolyScope 5)와 폴리스코프X(PolyScope X)를 적용했으며, 모션플러스(MotionPlus)를 통해 선형 축과 회전 위치 조정기, 턴테이블과의 손쉬운 통합이 가능하다. 프리드라이브(Freedrive) 기능을 활용하면 로봇 팔을 수동으로 정밀 조절해 리드-투-티치(Llead-to-Teach) 프로그래밍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복잡한 부품도 인체공학적 방식으로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다.


UR8 Long은 용접 작업에 특화됐다. 기존 수동 용접 대비 높은 품질과 재작업 감소 효과를 제공하며, 반복 작업에도 인체 부담을 최소화한다. 테라다인 로보틱스 금속 가공 부문 글로벌 윌 힐리 3세(Will Healy III) 산업 매니저는 “UR8 Long은 전 세계 제작업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협업 용접 공정을 최적화했으며,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 피킹 작업 효율 또한 강화됐다. UR8 Long의 긴 도달 거리와 개선된 관절 구조는 기존 대비 최대 30% 빠른 사이클 타임을 구현하며, 자동차 산업 등 공간 제한이 심한 셀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작업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 


유니버설 로봇 장-피에르 하스우트(Jean-Pierre Hathout) 대표는 “UR8 Long은 더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작업 속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라며, “반복적이거나 신체 부담이 큰 작업, 물품 취급과 이동 등 산업 현장 자동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UR8 Long은 현재 주문 가능하며, 이번 10월부터 출하가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18일(화)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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