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AX 얼라이언스’ 행사 /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출범한 ‘제조 AX 얼라이언스(Manufacturing AX, 이하 M.AX)’에 공식 합류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침체된 제조업을 AI와 첨단 기술로 혁신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SK, LG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약 1,000여 개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추진을 총괄한다.
M.AX는 ▲AI 팩토리 ▲휴머노이드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대 분야로 나뉘며, 이 중 휴머노이드 연합은 2029년부터 산업현장 투입과 양산을 목표로 운영된다. 해당 연합에는 AI·제조·부품·수요기업·대학 등 224개 기관이 참여하며, 매년 1,000대 이상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 구축과 핵심 R&D, 전용 AI 반도체 개발, 규제 샌드박스가 병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내년 AI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약 두 배 증가한 1조 1,347억 원으로 확대해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손가락 끝, 손목, 발목 관절 등에 내장 가능한 힘·토크 센서 및 택타일(촉각)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의 정밀 힘 제어와 인간 수준의 조작 성능 구현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 이어 이번 M.AX에서도 휴머노이드 센서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며, 휴머노이드용 센서·부품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M.AX 생태계에서, 휴머노이드의 ‘감각’을 책임지는 센서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정부 로드맵에 부합하는 높은 신뢰도의 센서를 공급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