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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인도 CDSCO 의료기기 등록 완료…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본격화 펩타이드 플랫폼 기반 차별화, AKUMS와 협력해 유통망·가격 경쟁력 확보 임승환 기자입력2025-09-15 10:48:25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인도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회사는 9월 15일(월) 자사의 대표 필러 제품군인 ‘Dr. CYJ 헤어필러’, ‘레보필(Revofil)’, ‘CG-Dimono PTx’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통제기구(CDSCO)로부터 Class C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해당 제품들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았으며, 병원 및 클리닉 채널을 통한 현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케어젠의 레보필은 히알루론산(HA)에 독자적인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복합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효과 지속성과 피부 부스팅 효과에서 차별성을 확보했으며, 시술 후 ‘세깅(sagging)’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유럽 시장에 수출돼 임상적 신뢰성과 시장성을 입증했으며,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하며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했다.

 

Dr. CYJ 헤어필러는 2016년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펩타이드 함유 헤어필러다. 두피 환경 개선에 특화된 제품으로, 경쟁 제품이 없는 독창성을 바탕으로 판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CG-Dimono PTx’는 피부주름 부위 필링 효과뿐 아니라 피부 부스팅 및 표정주름 개선 효과까지 제공하는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진출에는 인도 최대 CDMO 기업 AKUMS와의 전략적 협력이 결정적이었다. AKUMS는 인도 전역의 병·의원과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미용·에스테틱 분야 확산에 최적화된 영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AKUMS는 인도 내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으로, 케어젠 제품이 단기간 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유통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수천만 달러 이상의 필러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CG-Dimono PTx는 3ml 대용량임에도 공급가격이 기존 1ml 제품보다 낮아 가격에 민감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와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Dr. CYJ 헤어필러는 두피 개선에 특화된 독창적 조합 제품으로 직접적인 경쟁 제품이 없어 탈모·발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젠과 AKUMS는 올해 상반기부터 등록 절차와 영업 활동을 병행했으며, 현지 제약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본격 공급에 앞서 해당 제약사들은 케어젠 본사를 방문해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인도 매출을 반영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이미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인도 진출을 통해 매출 다변화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한편 회사는 지난 3월 화장품 제품 및 원료 등록, 8월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와 ‘마이오키’의 인도 등록을 완료했다. 오는 9월 17일(수)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Vitafoods Asia 2025’에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주제로 기업 세미나를 열고, 정상 BMI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4주차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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