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암모니아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 사진.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보호복 선도 기업 듀폰(DuPont)과 함께 암모니아엔진 전용 보호복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암모니아추진선 확대와 함께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조선업 안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친환경 암모니아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암모니아엔진의 생산, 설치, 가동, 운영 등 전주기 특성을 고려한 전용 보호복을 개발한다. 현재 사용 중인 내화학복은 두께와 무게로 인해 여름철 착용에 불편함이 있어, 기존 방호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엔진 생산 현장의 작업 환경 및 작업 형태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샘플 현장 테스트와 작업별 보호복 착용 기준을 정립한다. 듀폰은 보호복 원단 연구와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및 현장 검증을 수행해 최종 제품 개발과 안전 인증을 추진한다. 전체 제작 과정은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양사는 내년 상반기 내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10월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H22CDF-LA’를 개발·생산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선도해왔다. 이번 보호복 공동 개발은 친환경 선박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장 안전성을 강화하는 연계 전략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 이준엽 안전부문장(전무)은 “친환경 암모니아엔진 수요 증가에 따라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보호복을 개발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HD현대중공업이 조선 산업의 안전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