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튀르키예 아타바이와 펩타이드 건기식 3종 공급 계약 대사질환 건강 수요 확대 대응…중동·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임승환 기자입력2025-09-12 11:39:59

건강기능식품 3종 공급 계약 /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튀르키예 제약사 아타바이(Atabay)와 건강기능식품 3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케어젠은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 이어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케어젠은 아타바이와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마이오키(Myoki)’,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3종 제품에 대해 총 760만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2일(금) 밝혔다. 계약은 우선 2년간 병원 채널을 중심으로 테스트 마케팅 형태로 진행되며, 이후 3~5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 채널을 통한 장기 공급 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케어젠은 전략적 요충지인 튀르키예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1939년 설립된 아타바이는 API와 완제의약품 생산·수출 역량을 보유한 튀르키예 대표 제약사다. 2023년 이스탄불상공회의소(ISO)가 발표한 500대 기업 명단에서 제약사 부문 6위에 올랐으며, 전국 68개 도매상 중 40곳과 협력해 약국의 약 90%를 커버하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또한 월 1만 5,500개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영업조직을 운영 중으로, 아타바이는 이를 활용해 케어젠 제품의 현지 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시 시점은 2026년 4월로 계획돼 있다.

 

튀르키예는 비만과 대사질환 부담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79세 성인 약 96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유럽 내 가장 높은 유병 규모다. 성인 비만율은 2022년 기준 20.2%로, 과체중을 포함하면 약 60%에 달한다. 이에 튀르키예 보건부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81개 주에서 ‘이상적 체중을 알고, 건강하게 살자’ 캠페인을 추진해 1,007만 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은 체중관리, 근육 건강, 혈당 균형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대안으로 현지 정책 환경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최근 체결하는 파트너십은 업계 내 위상과 네트워크가 높은 기업들과 이뤄지고 있다”라며 “아타바이의 전국 유통망과 영업조직은 당사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케어젠이 2025년 들어 본격 추진 중인 대사 건강 포트폴리오 글로벌 상업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케어젠은 지난 7월 멕시코 IFA Celtics와 ‘코글루타이드’ 4,200만 달러 공급 계약, 8월 ‘마이오키’ 3,329만 달러 장기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이어 지난 8월 12일(화) 캐나다 VANA Health와 1억 5,8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8월 20일(수)에는 태국 Unify Chemical과 5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로 확대했다.

 

케어젠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근육·비만 등 인체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상업화를 가속하는 동시에, 국가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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