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의 평가 및 최적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 솔루션 제품 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양사는 9월 9일(화)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차세대 AI 솔루션 성능 검증 및 최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수)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AI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글로벌 AI 솔루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Token) 사용량과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여부가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CXL(Compute eXpress Link)과 PIM(Processing-In-Memory) 등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환경에서 검증한다. 이를 통해 성능 극대화와 실시간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XL은 CPU와 GPU, 메모리 간의 효율적 연결을 통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이며, PIM은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해 AI·빅데이터 처리에서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또한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응답 속도 개선,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 사장은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라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Chief Development Officer)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고객과의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