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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HD현대, AI 기반 조선·제조 혁신 기술 대거 공개 산업 전환·자율항해·AI 번역 등 첨단 솔루션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동시 확보 임승환 기자입력2025-09-05 16:47:52

HD현대 산업AI EXPO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2025년 9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산업AI EXPO’에 HD현대가 참가하며 AI 기반 산업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국가 기간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AI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소개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트윈 기반 선박·육상 안전 관제 솔루션 ‘하이캠스(HiCAMS)’ ▲AI 기반 장비 운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상태 기반 진단 관리 솔루션 ‘하이씨비엠(HiCBM)’ ▲조선소 특화 맞춤형 통번역 서비스 ‘HD에이전트(HD Agent)’ ▲AI·로봇 융합 로보틱스 용접 솔루션 등 차세대 조선소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산업 현장에서 AI가 구현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HD현대는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항로 추천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와 미래형 무인함정,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원자력 추진선 모형 등 해상·육상 현장 맞춤형 AI 기술도 선보였다. 강화학습 기반 건설장비 솔루션 ‘Real-X’는 건설 현장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AI 솔루션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임에도 AI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 산업 전환(Industrial Transformation)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캠스, 하이씨비엠, HD에이전트 등은 현재 국내 주요 조선소 현장에서 실무에 적용되고 있으며, 작업자 안전성과 생산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오션와이즈 역시 올해 1월부터 국내 해운사 선박에 최초 적용돼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며 탈탄소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HD에이전트 / 사진. 로봇기술

 

이번 전시에서 주목받은 기술 중 하나는 조선소 현장 특화 AI 번역 솔루션 ‘HD에이전트’다. HD현대는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번역기를 개발했다. 기존 번역기들은 삼호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 등 지역별 조선소 사투리와 조선업 특수 용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나, HD에이전트는 LLM(Large Language Model)과 NMT(Neural Machine Translation)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음성 번역, 채팅형 챗봇, 교육 지원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현장 작업자 간 원활한 소통과 안전한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는 팔란티어와 협력해 2030년까지 데이터, 가상·증강현실, 자동화,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미래 첨단 조선소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조선소 전 공정의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예측 유지보수, 안전 관리, 최적화 운용 등 실질적 AI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AI 기반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시작했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제어하며, 올해 최대 50척 선박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연료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항로 안전성 향상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AI기반 용접불량 제어 시스템 / 사진. 로봇기술

 

HD현대 관계자는 “AI 기반 산업 전환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제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조선·에너지·건설기계 산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국가 경쟁력과 산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업AI EXPO 참가를 통해 HD현대는 자사의 첨단 AI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며, 디지털 전환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관람객과 산업 관계자들은 HD현대 부스에서 하이캠스, 하이씨비엠, HD에이전트 등 실무 적용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AI 기반 산업 현장의 미래 비전과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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