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전에 ‘로봇 밸리’ 조성…글로벌 유니콘 로봇기업 키운다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선정, 3년 6개월간 136억 5,000만원 투입 임승환 기자입력2025-09-03 18:12:05

인간친화형 로봇 스케일업 벨리 혁신 생태계 구축사업 / 사진. 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가 9월 3일(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대전에 ‘로봇 밸리(Robot Valley)’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본 사업에 선정돼 3년 6개월간 총 136억 5,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카이스트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로봇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전의 연구인력·창업·투자 생태계와 연계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인간과 공간, 역할, 감정을 공유하는 ‘인간 친화형 로봇(Human-Friendly Robot, HFR)’ 구현이다. 엔젤로보틱스와 유로보틱스 등 선도 기업들은 구동기, 회로, 인공지능, 표준 데이터 등 공통 요소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유하며,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번 과제에는 과제 책임자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 등 카이스트 로봇 분야 핵심 연구진이 참여한다. 또한 카이스트 기술가치창출원과 카이스트 홀딩스, 글로벌 테크노밸리 랩,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술사업화와 밸리 구축을 담당하며, 대전테크노파크가 상용화를 지원한다.

 

카이스트 김정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딥테크 로봇기술 상용화를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 15개 이상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대전시와 카이스트의 전략적 협력이 이번 사업 선정의 원동력”이라며 “글로벌 로봇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로봇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을 넘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이스트가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중심에 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는 대전시와 협력해 ‘HFR 밸리 혁신협의체’를 구성, 사업 성과를 공유·심의하고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하여 대전을 세계적 로봇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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