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농업·필드 AI 로봇 경쟁력 강화 위한 협의체 출범 8개 AI·로봇 기업 참여… 기술 공유·공동 연구·사업화 추진 임승환 기자입력2025-09-03 18:02:41

농업·필드 AI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 사진. 대동그룹

 

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와 AI 로봇 SW 전문기업 대동에이아이랩이 9월 2일(화) 서울 사무소에서 국내 주요 AI·로봇 기술 기업과 함께 ‘농업·필드 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이하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월 3일(수)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을 비롯해 뉴로메카, 뉴빌리티, 에이딘로보틱스, 코라스로보틱스, 투모로로보틱스, 티랩스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회원사는 ▲AI 모델 ▲자율주행 및 자동 매핑 ▲플릿 운영 관리 ▲관제 및 원격제어 ▲데이터 분석 기반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시설농업·필드 로봇용 모바일 플랫폼 ▲로봇 손·팔 등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화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동그룹은 올해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선보이고, 농업 3대 AI 기술 비전을 선포하는 등 농업·필드 AI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멀티모달 데이터 학습 기반 작업 인식 및 인간 상호작용 로봇 ▲복잡한 노지 환경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이동 플랫폼 ▲AI 모델, SLAM, FMS, 농작업용 피지컬 AI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개발·내재화하고 있다.

 

협의체는 농업 자동화,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농업·필드 혁신 분야에서 협력하며 산업 고도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 제안,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사업화 모델 창출 등도 병행하며, 신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연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출범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이 피지컬 AI 기술 기반으로 실사용 현장, 특히 농업·필드 영역으로 본격 확장되는 전환점이자 체질 개선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유기적 기술 연계로 단일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복합 기술 개발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화, 노동력 부족, 기후 변화 등 구조적 문제를 겪는 국내 농업 현장에서 자동화·효율화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밀농업, 자율주행 농업로봇, 수확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협의체의 기술 결집은 해외 진출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대표는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기술 연합을 넘어, 국내 로봇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협력의 시작”이라며 “각 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업·필드 로봇 산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초 운반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지난 7월 선보인 자율주행 기능 탑재 모델은 업계 최초로 정부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최근 스페인 농장 PoC(실사용 환경 검증)를 마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AI 기반 음성인식 제어, 방제·제초 등 다양한 로봇과 골프장 디봇 수리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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