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ITER 핵융합 프로젝트와 900억 원 규모 고전압 전원장치 추가 계약 체결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앞장서다 임승환 기자입력2025-09-03 17:57:43

ITER 전자사이클로트론용 고전압 전원장치 개발 및 제작 위임계약 체결식 / 사진. 다윈시스

 

다원시스가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공동 핵융합 연구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이하 ITER)와 약 900억 원 규모의 전자사이클로트론(EC)용 고전압 전원장치(Electron Cyclotron High Voltage Power Supply, EC-HVPS) 개발 및 제작 계약을 9월 3일(수)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다원시스의 세계 최고 수준 전력전자 기술력과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다.

 

ITER 프로젝트는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구에 구현해 무한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세계 최대 과학기술 프로젝트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한국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ITER 핵심 장비 운용에 필요한 고정밀·고신뢰 전원장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전자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상위 기술력으로 인정받았음을 확인했다.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수년간 축적한 고전압·대전류 전원장치 설계 및 제작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ITER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핵융합 발전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고, 차세대 청정에너지 및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원시스는 ITER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전력전자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성과를 한국 전력전자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알리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했다.

 

향후 다원시스는 스마트그리드, 고속철도 전장품 등 미래 성장 산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ITER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다원시스는 1996년 설립돼 전력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제작, 철도 노선 운영, 핵융합 전원장치, 가속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주요 매출은 철도 사업에서 발생하며, 주력 사업은 철도차량 완성차와 핵융합 전원장치 공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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