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진첨단소재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는 이탈리아 제조기업 플라스코테크(PLASCO TECH)와 150억 원 규모의 플라스틱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21일(월)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10월부터 2028년까지 총 3년간 연간 50억 원 규모로 제품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플라스코테크는 플라스틱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 자동 도장(Painting), 부품 조립(Assembly) 등 고정밀 공정 기술을 보유한 제조 전문기업으로, 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독일을 포함한 주요 유럽 국가에 생산 및 공급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진첨단소재는 유럽 제조업계 내 공급망 다변화를 본격화하게 됐다. 앞서 회사는 독일 로버트 보쉬의 가전 부문 자회사인 BSH 홈 어플라이언스(이하 BSH), 그리고 미국·유럽 완성차 업계에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기업 오크우드 그룹(Oakwood Group)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SH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생산 거점을 둔 독일 보쉬 그룹의 대표적 가전 전문 기업이며, 오크우드 그룹은 포드(Ford), GM,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오디오 커버, 에너지 업소버 등 고기능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품 기술 기업이다.
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는 “BSH, 오크우드 그룹에 이어 이번 플라스코테크와의 계약까지 글로벌 제조사들이 대진의 소재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잇달아 인정하고 있다”라며,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7월 18일(금), 배터리용 CNT(탄소나노튜브) 고분산 슬러리 개발을 위한 분산 장비를 신규 도입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소 분원을 개소했다. 이와 함께 기존 CNT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천대학교 신영준 교수, 채오병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