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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세화학, 병원 내 약제 등 이송하는 자율주행 로봇 공개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직원 부담 가중 해결 황성훈 기자입력2025-06-26 11:42:56

사진. 사카세화학공업

 

의료용 캐비닛 및 카트를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사카세화학공업(이하 사카세)는, 자사 카트의 운반에 최적화된 다이세이건설(이하 다이세이건설)의 자율주행 이송 로봇 ‘PoBOT(포봇)’을 의료기관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BOT은 병원 내 이송 작업의 효율화를 도모하며, 안전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솔루션이다. 해당 로봇은 오는 7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던 호스피탈쇼’ 내 사카세 부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2026년부터 정식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직원 부담 가중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화 및 로봇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환자의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병원 환경에서는 여전히 수작업이 필요한 업무가 많다. PoBOT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이송하던 사카세의 주사약 카트, 복용약·수술자재 컨테이너용 이송 카트 등을 자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PoBOT은 다이세이건설이 개발한 로봇 통합 제어 플랫폼 ‘RoboHUB’와 연동이 가능하다. RoboHUB를 도입한 시설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활용한 층간 이동이나 자동문 통과가 가능하며, 음성 알림 기능이 포함된 경광등, 내선 전화 및 간호사 호출 시스템과도 연계되어 출발·도착 및 이상 발생 시 알림 기능도 제공된다. 이로 인해 운영의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PoBOT은 현재 병원에서 사용 중인 주사약 카트에도 그대로 대응할 수 있으며, 높이·바퀴 크기가 다른 다양한 사양의 카트와도 호환되도록 설계돼 있다. 로봇 일체형 카트가 아닌, 자율주행 로봇이 기존 카트를 운반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배송’이나 ‘비대면 수거’도 가능하다. 최소한의 로봇 수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사카세는 수십 년간 의료기관을 위한 고내구성·고품질의 캐비닛과 카트를 개발해온 전문기업으로, 기능성과 조작성을 높이는 한편, 의료 종사자 및 환자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자율이송 로봇 도입은 이러한 가치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병원 운영의 새로운 진화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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