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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맞춤형 로봇 솔루션 통해 신규 산업 진출 본격화 글로벌 사례를 국내 시장으로 확장 정하나 기자입력2025-06-20 17:16:33

GX1-C / 사진. 로봇기술

 

GX1-C로 의료·정밀 제조시장 진출 확대
한국엡손은 배터리, 전자 등 제조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제조 자동화 시장을 넘어 고위생·고정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엡손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새로운 하이엔드 스카라 로봇인 GX 시리즈 라인업이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소형 모델인 GX1-C 시리즈는 엡손 스카라 로봇 제품군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여 자동화 설비의 소형화에 기여하며 가반중량 1㎏(4축 기준)으로 초소형 부품을 빠르고 정밀하게 핸들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을 적용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였다. 


GX1-C 시리즈는 특히 의료 및 전자 부품 조립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X1의 이전 모델인 G1의 경우 이미 해외에서 콘택트렌즈 생산 라인에 다수 도입된 사례가 있으며, 고속 고정밀이 요구되는 콘택트렌즈 생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GX1-C시리즈의 국내 시장의 도입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국엡손은 이 같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메디컬 및 정밀 제조 분야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푸드테크 시장 공략 나서
엡손의 산업 다각화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품 산업을 겨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본격적인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로봇 FZ 시리즈 / 사진. 한국엡손


이번에 소개된 식품 산업 특화 로봇은 푸드 스카라 로봇 FZ 시리즈다. 이 제품은 NSF H1 등급의 식용 구리스와 벨로우 옵션을 기본 적용해 비포장 식품의 직접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반찬 트레이 구성, 밀키트 이송, 새우 머리 제거 같은 위생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식품 공정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푸드 자동화 핵심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엡손 관계자는 “식용 구리스 인증 문제 등으로 국내 식품 로봇 도입이 지연됐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라며 “단순 이송뿐만 아니라 고정밀 위생 공정까지 대응 가능한 로봇 기술로 식품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엡손은 전자 부품 조립, 의료기기 생산, 화장품 충진 및 패키징, 그리고 물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정밀·고신뢰 솔루션을 통해 이미 다수의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별 특성과 요구를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로봇 기술을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산업 자동화 전반에 걸쳐 입지를 넓혀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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