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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ECH 2025] 코보닉스, 초음파·열 융착 전문 기술로 산업 자동화 해법 제시 이차전지용 금속융착기부터 협동로봇 적용 초음파 커팅기까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선봬 임승환 기자입력2025-05-27 11:52:01

코보닉스 부스 전경 / 사진. 여기에

 

초음파 융착기 전문기업 코보닉스가 5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UTECH 2025(부산국제기계대전)’에 참가해 초음파 기반 융착기와 금속 융착기, 초음파 커팅기 등 첨단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30년 이상 플라스틱 융착 기술에 집중해온 코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플라스틱 및 금속 융착 전반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전문업체’라는 정체성을 부각했다. 코보닉스 김윤관 대표는 “과거 브랜슨 코리아 미국 법인에서 활동 후 독립해 창립한 회사로, 모든 장비를 국산화하고 사후지원도 국내에서 직접 가능하다”라고 소개했다.

 

Ultrasonic Metal Welder / 사진. 여기에

 

대표 전시 제품은 ‘Ultrasonic Metal Welder’로,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금속 융착기다. 구리·니켈·알루미늄을 초음파 진동과 마찰로 융착하며, 20㎑ 및 40㎑ 주파수 모델로 구성돼 다양한 공정 조건에 대응한다. 약 3초 내외의 짧은 융착 시간으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ervo Ultrasonic Welder / 사진. 여기에

 

정밀 융착이 필요한 부품에는 ‘Servo Ultrasonic Welder’가 주목받았다. 이 장비는 플라스틱 소재를 대상으로 융착 깊이의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에너지·시간·깊이 등 다양한 모드 설정이 지원된다. 김윤관 대표는 “초보자도 직관적인 컨트롤 패널을 통해 정밀 융착 조건을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융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해 불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멀티 초음파 융착기’는 복수의 융착 포인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장비로, USB 메모리를 통한 이력 저장과 LCD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결합돼 품질 추적성과 공정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협동로봇 적용이 가능한 ‘Ultrasonic Cutter(20㎑)’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기존의 프레스, 워터젯, 일반 칼날 커팅 방식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특히 스폰지나 연질 소재를 정밀하고 깨끗하게 커팅할 수 있다. 김윤관 대표는 “초음파 커팅은 작업자 피로를 줄이고, 환경 유해성도 낮춰 기존 방식의 대안으로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윤관 대표는 자사의 주요 장비군으로 초음파 융착기, 열 융착기, 열풍 융착기, 진동 융착기, 열판 융착기 등을 소개하며 “이 모든 장비가 국내에서 직접 제작돼 빠른 커스터마이징과 기술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부품 융착에는 초음파 기술이 특히 적합하며, 자동차의 IP, 대시보드, 콘솔, 범퍼 등 다양한 내장재 생산에 적용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초음파는 레이저 방식보다 비용 효율이 높고, 마찰을 이용한 융착으로 충분한 접합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초정밀 융착 공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산업 현장 맞춤형 융착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보닉스는 벤처기업 인증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인증 기업으로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담 연구부서를 통해 제품 고도화와 스마트팩토리 연계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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