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화 업계를 대표하는 산업 전문 전시회 AW 2025가 지난 3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회에는 22개 국가의 500여 기업이 총 2,200부스 규모로 참석했고, 참관객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만 명 규모를 기록했다. 본지에서는 AW 2025 현장에서 살펴본 로봇 자동화 분야 트렌드를 살펴봤다.
올해 AC서보 라인업까지 확장한 모터114는 부스 규모를 대폭 키우며 종합 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나섰다. / 사진. 로봇기술
#6. 신제품으로 무장한 로봇 부품 전문 기업들
모바일 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이 개화하면서 로봇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로봇 부품 공급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AW 2025에 참가한 로봇 부품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정밀 커플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성일기공은 최근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렸던 ATX WEST 2025를 시작으로 올 3월에만 2025 인터배터리와 AW 2025, 그리고 중국 Productronica China 2025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번 AW 2025에서 성일기공은 사행 방지 타이밍 풀리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타이밍 벨트가 회전 중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행(蛇行) 현상을 방지하는 이글 타이밍 풀리와 SST 타이밍 풀리는 낮은 소음과 진동을 구현하며 자가 정렬로 사행 현상을 방지한다. 고속 회전 및 고하중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이글 타입은 헬리컬 옵셋 디자인 치형이 V자 형태로 배치되고, SST 타입은 중앙에 설치된 트래킹 링을 기준으로 양쪽 치형이 1/2 피치씩 위상 차이 나도록 결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성일기공의 사행방지 타이밍 풀리 / 사진. 로봇기술
이어 국산 로봇 감속기 전문 기업 에스비비테크(이하 SBB테크)는 이번 AW 2025에서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로봇 부품들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SBB테크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국산 메이커로서 고객사에게 적합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간 많은 고객사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실적을 쌓아왔으며, 특히 방산 등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스비비테크의 액추에이터와 특수 로봇용 고정밀 유성감속기 / 사진. 로봇기술
SBB테크는 방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미리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현재는 국방 무기체계에 편입돼 양산까지 진행 중이며, 이 같은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는 웨어러블 로봇이나 모빌리티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맞춤형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BB테크의 표준 제품은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 기반의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외에도, 모빌리티나 웨어러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제작하는 기업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맞춤형 유성감속기를 개발, 납품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소형 정밀 기어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큰 시장이 예상되는 특수한 분야를 선점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웰콘시스템즈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한편 모터114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부스 규모를 키우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동사는 기존에 강세를 보이고 있던 DC서보 기반 모션 제품군에 더해 AC서보 라인업까지 새롭게 추가하면서 종합 모션 제어 부품 기업으로의 변신을 알렸고, 국산 DC서보드라이브 전문 기업 웰콘시스템즈 또한 전년 대비 확장된 부스 규모로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DC서보드라이브를 활용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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