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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12, 눈 앞에 펼쳐진 로봇들의 향연 로보월드 2012, 눈 앞에 펼쳐진 로봇들의 향연 문정희 기자입력2012-12-06 00:00:00

로보월드 2012, 눈 앞에 펼쳐진 로봇들의 향연
일 년에 한 번 공개되는 ‘로봇이 사는 세상’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하게 제 역할을 수행해 준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마련했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로보월드 2012는 ‘신성장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로봇의 위상만큼이나 높아진 기술력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조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한 전시장에서는 로봇 관계자 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참관객도 많이 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임을 증명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로보월드

전문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12가 지난 10월 25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만날 수 있었던 로봇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공장 자동화를 실현하는 제조용 로봇뿐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생활형 로봇이나 교육용 로봇 등도 함께 펼쳐지면서 다양한 참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로보월드 개막식

 

춤과, 로봇과, 인간이 융합하는 자리


대대로 로보월드 개막식에는 항상 로봇이 함께했다. 로보월드의 개막식만큼은 아름다운 미모의 아나운서 사회자도, 개막식의 흥을 돋우는 게스트도, 열띤 취재진도 아닌 로봇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여느 전시회 개막식과의 차이점이다.


금년 로보월드의 개막식은 춤과, 로봇과, 인간이 어우러진 흥겨운 한 판이었다.
인기가수 싸이의 얼굴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군무는 전문 B-boy 댄스팀과 어우러지며 인간과 로봇의 화합을 상징적으로나마 보여줬다.


작년에 이어 한결 매끄러워진 진행을 자랑한 키보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꽃다발을 주고 포옹을 부탁하던 키보가 올해에는 애교에 유머러스함까지 갖췄다. 춤과 로봇과 사람이 어우러질 때 한켠에서는 KIST의 메로가 흥을 돋웠다.


귀빈들 역시 로보월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향후 로봇은 융합 시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미래 메가트렌드 선도로 2022년 로봇 선도국이 되기 위해 기업을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은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로봇이 창의 경제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로봇

 

스마트한 세상에는 스마트한 로봇… 안드로이드 기반의 로봇이 뜬다


로보월드 2012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최근 서비스 로봇의 기술적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부로봇, 로보웨어, 퓨처로봇, KT 등 로봇기업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소개하며 다양한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이 기업들의 제품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로보웨어는 이번 로보월드 2012에서 ‘KIMI’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이 로봇의 장점은 사용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로보웨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다면 KIMI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로봇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사용자가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아니라도 서비스 시나리오를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고 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로보웨어의 KIMI는 12월부터 대교와 함께 본격적인 시범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봇이 첫 번째 구현할 서비스는 영어교육이다.


로보웨어 관계자는 “현재 대교에서 진행하는 가정 방문 영어교육을 로봇이 대신 진행하는 것으로, KIMI가 집에 상주하면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영어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높일 수 있다”며 “서비스 로봇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대중화이다. 로봇과 접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리고 현재 KIMI의 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홈서비스 로봇에 맞는 저렴한 가격을 생각 중이다. 이처럼 로보웨어는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퓨처로봇은 앵무새를 닮은 ‘FURO-i(HYORO)’를 소개했다. 이 로봇 역시,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었으며,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를 화면에 넣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인간과의 감성교감을 위한 ‘말벗’ 로봇 FURO-i는 교육 또는 실버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관심 ‘오픈 소스’, 로봇산업에도 어김없이 들어오다


안드로이드에 이어 로보월드 2012에서 포착된 서비스 로봇의 키워드는 ‘오픈형’ 로봇이었다.
유진로봇은 한 단계 진화된 연구용 로봇 ‘거북이(Kobuki-Turtlebot 2, 이하 거북이)’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거북이는 로봇 개발자 및 학생들을 위한 연구용 로봇으로 오픈 소스 로봇 소프트웨어인 ROS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 및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용 로봇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연구센터와 대학 관련학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오픈에코(Open Eco)존’을 마련해 오픈 API를 이용한 스마트 로봇용 앱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로봇 에코시스템을 체험하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오픈에코를 한마디로 말하면 개발자 환경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스마트 로봇시장의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콘텐츠사나 개발자에게 로봇의 단말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어하는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로봇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한 앱을 마켓에 판매할 수 있는 판매 환경을 지원하며, 고객이 로봇의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구매하면 판매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션에디터와 에뮬레이터 기능을 소개했다. 모션에디터는 로봇 개발자가 아니어도 손쉽게 로봇의 동작을 이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고, 에뮬레이터는 개발 단계 과정에서 단말이 없다 하더라도 내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만들었는지 실행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KT 관계자는 “KT는 대기업 중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로봇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기업”이라며 “오랜 투자의 결실로 키봇과 같은 로봇이 대중화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생활형 로봇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로봇 체험공간, 로보시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번 로보월드 2011에서 처음 선보인 후 많은 호응을 받았던 로보시티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세계최초의 로봇도시’ 로보시티는 이번에 엔터테인먼트, 스마트교육, 사회안전, 로봇헬스타운 부문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공간과 탑승형로봇, 보행재활로봇, 폭발물처리제거로봇, 로봇 영어수업 등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체험형 공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격구를 말 대신 이동형 로봇인 로보쓰리의 비비라이더를 이용해 흥미있는 스포츠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참관객들의 호응도도 높였다.


참관객들은 직접 내손으로 로봇을 만들면서 원리를 배우고, 보행재활로봇이나 폭발물처리제거로봇의 시연을 통해 전문 분야에서 로봇의 필요성을 느끼며 점점 로봇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로봇기업들은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상상 속의 로봇과 실제 개발되는 로봇에는 기술적으로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는데, 로보시티와 같이 대중들을 위한 로봇 체험 행사가 마련됨으로써 이러한 괴리감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며 로보시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비스 로봇 업계의 알짜배기들이 나왔다!


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좀 더 지능적인 로봇이나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최근에는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 그리고 사용하기 편한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좀 더 제품화에 신경 쓰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로봇 비즈니스가 이루어진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고, 더불어 점점 로봇 마켓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로보월드 2012는 전시장 규모가 작년 또는 재작년에 비해 다소 축소된 느낌이 들었지만 대신 서비스 로봇 업계에서 ‘알짜배기’ 기업들이 많이 참가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또한 이전보다 상용화에 맞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이제는 로봇기업들도 비즈니스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마케팅으로 로봇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제조용 로봇

 

정밀도? 속도? 이젠 로봇의 기본!


산업현장에서 끊임없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약해온 제조용 로봇들은 현장에서 갖추어야 할 로봇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정밀도와 속도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했다. 외관은 작아졌지만 움직임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로봇들은 전시장에서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내며 무한 활약을 예고했다.


먼저 스카라 로봇으로 고속 경쟁에 뛰어든 로보스타는 AC 서보모터, 고강성 정밀감속기, 볼 스크류 등 고속과 고정밀도를 위한 모든 기술력을 총 동원한 제품이었다. 합성속도 9110㎜/s를 자랑하는 이 로봇은 깔끔한 배선처리로 외관도 보다 미려해진 모습이었다. 관계자는 “20㎏의 가반하중으로 조립용, 디스펜싱, 나사체결, 팔레타이징 등 모든 작업에 적용가능하다”며 로봇을 소개했다.


스카라 로봇 경쟁에는 신제품을 내세운 동부로봇의 제품도 빠지지 않았다.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넘나드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부스를 가득 메운 동부로봇은 속도는 높이고 부피는 줄인 스카라 로봇과 데스크탑 로봇을 시연하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성능을 높이면서 현장의 공간 활용 및 이동의 편의성까지 추구한 이 신제품은 앞으로 로봇의 활약이 기대되는 IT, 전자 분야에서도 동부로봇의 이름을 빛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로보테크의 부스에서도 스카라 로봇의 시연이 이어졌다. 역시 고속, 고정도, 고강성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로보테크의 스카라 로봇은 고급 모션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로봇의 형태도 각양각색


산업분야에서 로봇의 역할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로보월드에서도 여러 형태의 로봇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국내 기술력으로 7축 로봇에 도전한 SMEC는 기존의 6축 로봇이 갖지 못한 장애물 회피 기술을 로봇에 적용시켜 보다 넓은 용도의 활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유 자유도에 따른 로봇의 움직임은 기존의 로봇이 커버하지 못했던 많은 분야에서의 사용을 기대하게 했으며, 각종 케이블을 로봇 안으로 넣어 한 층 깔끔해진 외관도 SMEC 로봇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용, 서비스용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시회에 나선 로보트로는 작고 앙증맞은 로봇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컨트롤러가 점점 작아지는 추세에 따라 로봇의 크기까지 과감하게 줄인 제조용 로봇은 작지만 활기찬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고속 병렬 로봇이라는 이름의 패러럴 로봇이 등장했다. 대상물을 고속으로 핸들링 할 수 있는 이송용 병렬형 로봇 시스템 개발이라는 목표 하에 탄생한 이 로봇은 특유의 빠른 속도가 특징이었다. 관계자는 “이 로봇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솔라셀 공정이나 LED, IT분야 등 신규 수요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로봇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로봇이 어디에 쓰일까? 눈으로 확인한다!


로보월드 2012는 로봇 전문전시회답게 로봇 제품들의 다이나믹한 시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회 입구에서 참관객들을 압도한 현대중공업의 자동차 차체 로봇 시스템은 4대의 로봇이 협조 작업을 통해 용접과 조립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차체를 가볍게 핸들링하고 정확한 지점에 이루어지는 용접과정 등의 시연으로 부스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관중을 의식한 듯 축을 이용한 인사까지 선보인 이 로봇은 로보월드에서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웨이퍼 반송 로봇으로 로보월드를 장식한 나온테크는 진공 장치를 직접 설치해 로봇의 용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진공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사람의 손이 할 수 없는 일을 담당한 이 로봇은, 제품의 품질과 직결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로봇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로봇의 진화 “우리 이런 일도 합니다”


로봇이 단순히 사람을 대신해 반복적인 동작으로 제품만 생산한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요즘 로봇은 다른 기술과의 결합으로 그 능력을 더욱 진화시켜가고 있다. NT리서치는 논스톱 외관 검사 로봇을 소개하며 검사공정에서의 로봇 활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숙련자의 눈으로 검사하는 과정을 로봇을 대체하는 시스템이었다. 고정형 카메라로 특정 부품의 유무만을 확인하던 로봇이 아닌 능동적인 비전을 통해 부품 누락, 이종 부품, 표면, 바코드, 컬러 등 다양한 외관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진 것이다.
한편 KNR 시스템은 수중작업이 가능한 로봇 HYDRA를 선보이며 시연시간에 맞춰 참관객들을 초대해 시연을 펼쳤다.

 

로봇 관련 장치들도 풍성


제조용과 서비스 로봇 전체를 아우르는 로봇 전시회에서는 움직이는 로봇 뿐 아니라 로봇을 구성하는 각종 장치들의 전시도 이어졌다. 기어드 모터 전문 업체인 GGM은 로봇의 형태에 따라, 용도에 따라 골라쓸 수 있는 다양한 기어드 모터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맥슨모터 또한 로봇의 움직임을 책임지는 모터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듯 섬세하고 파워풀한 모터의 움직임을 모터로 나타내는 시연이 이어졌다. 특히 맥슨모터는 새롭게 출시할 모터에 대한 티저 광고 포스터를 부스에 비치해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로봇 전시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지멘스는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형 화면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가상으로 조작해보는 이 시뮬레이션은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시킬 장치로 주목을 받았다

 

제조용 로봇, 더 큰 무대를 꿈꾸다


각 분야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던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인 로보월드는 제조용 로봇들이 각각의 현장에 맞게 진화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전시회였다. 이제는 로봇이 단순 작업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해낼 수 없는 영역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는 형태로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편 로봇의 활용 영역이 제조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제조용 로봇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많아졌으며, SMEC와 현대중공업 등은 제조업을 바탕으로 쌓은 로봇 기술을 의료 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서비스용 로봇에 비해 먼저 시장을 열었고 앞으로의 수요에 대한 밝은 전망에도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제조용 로봇들의 이와같은 다양한 진화 방식은 한 층 더 밝아진 제조용 로봇의 미래를 예견하게 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로봇의 발전에 맞게 전시회 수준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로보월드. 그 속에서 2013년도, 2014년도 더욱 높아진 수준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울 제조용 로봇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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