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 교수 / 사진.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하 의정부성모병원)이 미국 스탠퍼드 연구팀과 협력, 로봇을 이용한 두개저 수술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진 두개저 수술에 로봇을 적용,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 교수는 스탠퍼드 연구팀과 공동으로 경안와 접근법, 후두개와 접근법 등 다양한 로봇 수술 방식을 연구했다. 그 결과, 복잡한 두개저 구조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Neurosurgical Focus' 및 'Operative Neurosurgery'에 게재되며 학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개저 수술은 뇌 기저부에 위치한 종양을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로, 주요 혈관과 신경이 밀집돼 있어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민호 교수의 연구는 이러한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을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해 북미 두개저학회에서 연구 내용이 발표되며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민호 교수는 "로봇 수술 기술의 발전은 두개저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탠퍼드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신경외과 로봇 수술 도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