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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강남 논현·역삼동 로봇배달 서비스 개시 무인 배달 시대 본격화 임승환 기자입력2025-02-25 09:18:04

배달 로봇, 딜리 / 사진.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강남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를 투입, 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월 25일(화)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며, 5월 이후에는 1,000개 이상 건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입된 딜리는 B마트 도심형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1.5㎞ 내에서 장보기,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문 후 약 30분 이내에 배달을 완료한다. 특히, 평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 인력의 동행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강남 테헤란로와 송파 방이동 등에서 수년간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딜리의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했다. 딜리는 최대 20㎏의 물건을 적재하고, 사람들의 평균 보행 속도와 유사한 1.5m/s의 속도로 이동한다. 또한, 악천후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방진방수 IP54 등급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첨단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 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여기에 깃발과 반사판을 장착해 시인성을 높이고, 이동 인구 및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우아한형제들 황현규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급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배민의 자체 개발 배달 로봇을 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로봇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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