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신속한 사업화 지원을 위해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총 2,408억 원을 투입한다고 2월 24일(월)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의 핵심 기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기업 및 연구기관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평가, 인증,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장비 등을 대학·연구기관 등 비영리기관에 구축하고 공동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로봇 등 11개 분야 45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장비 구축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산업부는 2024년 발표한 AI+R&D 추진전략과 연계해 AI를 활용한 연구 설계 및 자율 실험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 시스템의 혁신을 도모하고, AI 기반의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약 2조 1,000억 원을 투자해 5,449대의 장비 구축을 지원했다. 2023년 말 기준, 지원된 장비의 평균 가동률은 81.9%로, 정부 기술개발사업 지원 장비 평균 가동률(40.8%)의 두 배를 넘어섰다. 또한, 장비 활용 기관 수는 2021년 4,700개에서 2023년 8,800개로, 활용 횟수는 47,500건에서 76,900건으로 증가하며 산업 현장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산업부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구축할 장비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위해 2025년 2월 말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접수한다. 접수된 수요를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장비를 선별해 상반기 중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5년 사업 공고는 2회에 걸쳐 진행되며, 2월 24일(월) 1차 공고를 통해 10개 과제를 우선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