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24, 이하 다멕스)과 제19회 국제 첨단 소재 부품 산업전이 동시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전에 함께 진행됐던 대구 국제 로봇산업전이 분리 개최되면서 자동화 솔루션이 공개되는 다멕스에서 로봇과 관련된 기술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올해 다멕스에서 주목할 부분은 SI 기업, 로봇 기업들이 로봇, 비전 등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를 실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하며 참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참가 업체들은 제작한 신제품을 발표하며 적합한 산업 분야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활동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삼익THK, 반도체 공정에 자동화 이끄는 솔루션 알려
산업용 반도체 공장 자동화 솔루션 / 사진. 로봇기술
삼익THK는 사람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산업용 반도체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사가 제시하는 솔루션은 웨이퍼 이송로봇, 진공로봇, FOUP 이송로봇을 통해 각각 공정을 자동화 시키고 있으며 협동로봇을 결합한 AMR 로봇을 통해 이송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람의 단순 노동을 대신 실행함으로써 인력 감소에도 대응할 수 있다. 다양한 로봇이 운영되는 만큼, 로봇 간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도록 돕는 플릿을 통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실현하며 진행되는 자동화 공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확실하게 관리하는 솔루션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삼익THK는 로봇 핵심 부품도 전시했는데, 그 중 동사가 국산화한 LM가이드 액추에이터 KR 라인업은 고정도 및 고강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콤팩트하게 설계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한국엡손,
6축 다관절 로봇 N2와 스카라 로봇 GX4로 구현한 반도체 검사 공정 공개
6축 로봇 N2와 스카라 로봇 GX4로 구현한 반도체 검사 공정 / 사진. 로봇기술
한국엡손은 고속·고정밀·저진동을 기반으로 6축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등 로봇을 기반으로 비전, 로봇 컨트롤러, 포스 센싱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결합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처럼 자사의 기술력을 함축시킨 솔루션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엡손의 폴딩 암 구조 다관절로봇 N6가 반도체 공정에서 칩 트레이를 보관하는 곳에 이송하고 하이엔드 스카라 로봇 라인업인 GX4로 검사기에 반도체 칩을 넣어 다시 반송하는 작업 데모를 시연했다. 이를 통해 N2의 확장성과 함께 정밀한 작업을 실현하는 캐치 온 플라이 기술을 알렸다.
N2는 폴딩 암 형태의 구조로 설계됨으로써 기존 6축 다관절 로봇 대비 공간 절약을 실현하고 최단 경로로 움직이며 택 타임을 줄일 수 있는 로봇이다. 좁은 공간에서 정밀하고 빠른 속도로 작업해야 하는 반도체 검사 공정에 적합한 로봇으로서, 바닥이나 천장 설치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식음료 산업, 이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엡손 전시 부스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이 있다면 프로그램 개발 소프트웨어 엡손 RC플러스 캐치 온 플라이 기술이다. 이 기술은 로봇을 멈추지 않는 상태에서 잡고 있는 워크를 화상 처리하면 신속한 속도에서도 정밀한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택 타임을 단축시킨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자동화 업계의 요구에 대응해 이렇게 다양한 기술력을 한 공정에 담고자 신제품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DMT, AI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 역량 강화
솔로몬의 3D비전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화 공정 / 사진. 로봇기술
DMT 로봇은 다양한 아이템을 아우르며 공장 물류 자동창고 관리 토털 로봇시스템을 제공하며 재고 관리, 물류 이송 로봇과 로봇 컨트롤 및 공장 전 물류 통합 관리 지능형 운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공정 간 물류 이송용 공장 물류 최적형 AMR, 디지털 트윈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예지보전, 자동 창고 중량물 이송용 갠트리 로봇 시스템, 입·출고 및 재고 관리 등 통합물류 운용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DMT로봇은 AI 자율제조 공정 역량 강화를 위해 로봇 부품부터 갠트리 로봇 제조, 나아가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만의 3D비전 솔루션 전문 기업 솔로몬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3D비전 분야까지 역량을 확장했다.
솔로몬의 3D비전 시스템은 AI 로봇 기술을 통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객체를 식별하고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과 시스템을 보유함으로써 전 공정의 자동화를 실현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