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곤코퍼레이션의 로봇 체결 자동화 시스템 / 사진. 로봇기술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24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4)가 지난 11월 6일(수)부터 8일(금)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로봇 봇 기업들이 자동화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iREX에서 공개한 신기술, 국내 상륙 'IA코리아'
IA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정식 런칭한 최신 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제품은 지난 일본국제로봇전(iREX 2023)에서 첫 선을 보였던 초소형 진공펌프와 PLC 없이 이기종 디바이스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컨트롤러 엑스셀2(XSEL2)이다.
진공청소기처럼 전기모터로 진공을 발생시키는 초소형 진공펌프는 별도의 컴프레서 없이 진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신제품이다. 소형·경량 제품을 핸들링하는 데 적합하며, IA코라아는 2025년에는 진공 발생과 파괴가 모두 가능한 제품도 선보인다.
IA코리아 초소형 진공펌프로 컴프레서 없이 스마트폰을 진공 흡착하는 모습 / 사진. 로봇기술
한편 엑스엘2 컨트롤러 또한 IA코리아가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신제품이다. 엑스엘2가 기존 컨트롤러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기존에 IAI 자사 디바이스만 제어할 수 있었던 엑스엘과 달리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화 구성 요소를 PLC 없이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엑스엘2에는 독일 코드시스(CODESYS)의 프로그래밍 툴이 내장돼 있다. 코드시스는 PLC 레더와 펑션 블록을 모두 지원하며,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익숙한 소프트웨어 UI룰 제공한다. 아울러 하드웨어 확장을 위한 OPC UA 서보 표준 및 이더넷/IP 스캐너를 탑재했고, 전원 모듈과 드라이버 모듈, I/O 모듈 등을 슬롯 형태로 조립해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상승곡선 그리는 국산 전동그리퍼 '주강로보테크'
국산 그리퍼 명가 주강로보테크가 전동그리퍼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전년 대비 올해 더 높은 전동그리퍼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품종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현장이 많아지면서 워크피스 변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동그리퍼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니즈에 주강로보테크는 고가의 외산 제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가성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전용 GUI 프로그램으로 I/O 제어가 가능해 로봇과의 호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주강로보테크 관계자는 “당사의 전동그리퍼는 계란을 터트리지 않고 파지하거나, 5~10㎏에 달하는 무거운 추도 정교하게 핸들링할 수 있다”라며 “식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품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에 유리하며,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강로보테크 전동그리퍼는 플러그인플레이가 가능한 유니버설로봇을 이용해 데모를 구성함으로써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UR 티칭팬던트로 손쉽게 전동그리퍼를 세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주강로보테크 전동그리퍼를 탑재한 협동로봇 / 사진. 로봇기술
국내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 분야의 선구자 'AIM'
AIM은 국내 자동화 업계에 선도적으로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을 알린 기업이다.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은 로봇 픽 앤 플레이스 작업에 있어 겹치거나 뒤집혀 피킹이 불가능한 부품을 플렉시블 피더로 흔들어 뒤집거나 퍼트려 로봇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볼 피더의 부품 끼임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어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용이하다.
AIM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의 특징은 AIM 비전 소프트웨어를 통해 플렉시블 피더의 동작 전반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벌크피더에서 플레이트로 부품을 투입하는 양이나 피더의 진동, 조명, 피킹해야 할 제품의 높이 설정 등을 비전 소프트웨어에서 제어한다.
AIM의 플렉시블 피더 에이브 / 사진. 로봇기술
비전 소프트웨어와 함께 AIM은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플렉시블 피더 ‘에이브’도 함께 전시했다. 스프링으로 피더를 진동시키는 외산 제품과 달리 정밀한 모터와 엔코더를 적용함으로써 정확하게 피더의 진동을 제어하기 때문에, 여러 대의 피더를 운용하더라도 일정하게 플렉시블 피더를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