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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로보월드] 하이젠알앤엠, LG전자 공동개발 협동로봇 및 AMR, 매니퓰레이터 소개 로봇 구동 핵심 기술을 통한 로봇 개발로 스마트팩토리 실현에 공헌 황성훈 기자입력2024-11-07 08:52:07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한 하이젠알앤엠의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하이젠알앤엠(주)(이하, 하이젠알앤엠)이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 전시회에 참가해 서보 모터, 드라이브, 액추에이터와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협동로봇 및 매니퓰레이터 등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이젠알앤엠은 LG전자에 금성사 시절부터 산업용 모터를 공급해 온 전문기업으로, 2008년 독립법인 하이젠모터로 출범, 2023년 하이젠알앤엠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이젠알앤엠은 범용모터, 서보 모터 및 드라이브, 협동로봇 구동에 필요한 액추에이터를 제공하며 LG전자와 공동으로 협동로봇 및 매니퓰레이터 등을 개발해 제작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의 ‘RNM’은 ‘Robot and Mobiltiy’의 약자로, 로봇 동작에 필요한 핵심부인 다리 및 팔을 제어하는 부품인 액추에이터 뿐만 아니라 서보 모터나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하며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하이젠알앤엠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이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이란 정밀하게 액추에이터 구동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비롯한 모빌리티 구동 모듈 기술을 활용해 LG전자 생산기술원(이하, 생산기술원)과 손잡고 지난 2022년 협동로봇 ‘클로이 코봇(CLOi CoBot5)’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자율주행로봇 ’PRAIBot Lift AMR‘도 선보였다. 생산기술원은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는 기술원으로, 하이젠알앤엠은 협동로봇 주요 부품인 모터 및 드라이버 공급과 제작처로서의 협력을 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과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AMR 'PRAIBot Lift AMR' / 사진.로봇기술

 

하이젠알앤엠은 생산기술원의 협력 개발한 이 협동로봇과 AMR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등 계열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로 적용되어왔다. 하지만 LG전자가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계열사 중심에서 물류 업체는 물론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제조업, 반도체와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고객으로 사업을 확장해 그동안 확보한 제조 기술 노하우와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투자 대비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종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하이젠알앤엠에서는 그 핵심이 되는 협동로봇·AMR·매니퓰레이터의 주행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터리 충전·교체, 로봇자동화 시스템 솔루션도 함께 개발하였다.

 

이번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한 하이젠알앤엠은 자사의 모터와 액추에이터를 선보이는 한편, LG전자와 공동개발한 로봇 라인업을 메인으로 전시했다. LG와의 굳건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를 소개하고자 하는 하이젠알앤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하이젠알앤엠 로봇 TF팀 황민구 팀장은 “당사는 모터와 액추에이터를 제작해온 오랜 경험과 기술력으로 국내 주요 로봇 메이커들과 기술 개발 파트너쉽을 구축하며 로봇 핵심 구동부인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특히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협동로봇과 AMR, 매니퓰레이터는 성력화와 생산성을 향상시켜 스마트팩토리 실현에 공헌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의 부스에서는 황민구 팀장과 함께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산하 영업팀의 책임연구원도 자리해 양사 간의 두터운 파트너쉽을 느낄 수 있었다. 책임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며 계열사 중심의 자동화 솔루션을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팩토리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가장 중요한 협동로봇과 AMR에는 로봇 구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에는 하이젠알앤엠의 기술력이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영업팀 책임연구원, 하이젠알앤엠 로봇 TF팀 황민구 팀장 / 사진. 로봇기술 

 

하이젠알앰엔은 이번 로보월드 전시를 통해 LG전자와 공동개발한 로봇 라인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젠알앤엠은 내압방폭형 서보모터를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공급하며, 우주발사체 연료 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공급하는 등 모터와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지는 한편, 최근 국방부-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도하여 발족한 국방로봇협의회에 참여하며 로봇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로 국내 250개 사, 해외 50개 사 등 총 300개 업체가 약 900개 부스로 구성해 제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2024 한국국제건설기계전'과 동기간 동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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