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봇기술
용접 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균일한 용접 품질을 실현하는 용접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봇 기업은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을 용접시장에, 용접기 기업은 기존 사업에 로봇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펼치며 용접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 분야의 시장 상황을 엿볼 수 있었던 2024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을 소개한다.
사진. 로봇기술
용접 시장에서 로봇 도입은 미래가 아닌 현실!
용접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고령화, 젊은 인력 손실 등으로 전문 인력의 유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다양한 기업들은 로봇을 도입해 용접기와 함께 결합함으로써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이 용접 자동화를 도입했던 초창기에는 큰 소재를 다루는 선박, 자동차 등의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이 작업자의 고된 업무를 줄여주었다. 현재는 소량 다품종 생산 방식이 확대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한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을 적용하지 못했던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던 2024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WELDING KOREA+AUTOMATION)이 지난 10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됐다.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확대
2024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에 주목은 받은 기업들이 있다면 오랜 시간 동안 용접기 및 제조 관련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을 도입해 전문적인 용접기 솔루션을 소개한 기업들의 활동이 두드려졌다.
SCR 용접기 제조를 시작으로 용접 전문 기업의 면모를 보유한 (주)월드웰은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용접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ARC 용접에 적합한 WR1400-06을 소개하며 부식성 물질, 폭발성 가스와 멀리 떨어진 작업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웰드웰(주)은 대구경 파이프 오비탈용접 등을 자동화 장비를 소개하며 용접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다양한 용접기를 개발하며 전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NISSAN TANAKA CORPORATION은 (주)파코인터내셔날과 함께 티그 로봇 자동 용접시스템(COBAT TIG WELDING PACKAGE)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티그 로봇 자동 용접시스템은 로봇이 정확하게 용접 포인트를 정확하게 로봇이 인지하고 작동함으로써 까다로운 티그 용접을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24년에 출시됐지만 이미 일본에서 수주 실적을 보유한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NISSAN TANAKA CORPORATION 관계자는 “경제적 침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심화된 상황인데, 살아남기 위해서 자사가 가진 특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작기계 개발을 시작으로 몸집을 늘려온 (주)상림엠에스피는 압연 롤 연삭기용 ICT 기반 기술을 탑재한 보급형 CNC 컨트롤 시스템을 소개하며 제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IGM 용접 로봇을 소개하며 철도, 방위 산업 등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작업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주)상림엠에스피 윤현식 전무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설비 투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사는 특화된 사업에 집중하고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설비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웰텍(주)은 용접 기술 관련 기술력을 통해 용접 로봇 자동화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대응한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전시를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시회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소통하며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안하며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상생하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접 작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 오랜 시간 동안 용접기를 다루며 용접 시장 발전에 기여해 온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봇 활약 기대
로봇 및 자동화 전문 기업들은 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를 실현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특히 한화로보틱스(주)는 (주)일흥과 콜라보해 용접 기자재와 로봇이 협동으로 용접을 실현하는 시연을 펼치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자율주행로봇을 통해서 파이프를 적재해 작업 장소로 이동하고 잉크젯 작업과 레이저 용접을 실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화로보틱스(주) 강태훈 실장은 “당사는 한화오션 등 자회사를 보유하며 용접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에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동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선보였다.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로봇 자동화를 제시하며 시장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업용 로봇, FA 및 산업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 분야를 다루는 (주)제이씨티는 쉽게 자동화를 다룰 수 있는 방안을 홍보했다.
(주)제이씨티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작업 시작, 용접 위치, 탭핑 위치 등을 직접 사람의 손으로 지정하면 바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고 자동으로 작업을 실현하는 등 간편한 티칭 및 작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다품종 생산에 적용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로봇 용접 자동화를 제시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일본에서 수주 실적을 보유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자사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은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과 협동로봇 등 로봇과 다양한 시스템을 연동해 사람의 개입이 없어도 작업을 이룰 수 있는 미래형 작업 현장을 구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 일렉트릭스는 밀러 제품과 협동로봇을 연동한 솔루션을 공개하며 키패트를 통해 쉽게 용접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힘들고 어려운 용접 작업은 옛말!
2024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에 참가한 기업들은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용접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며 용접 분야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특히 이전 회차 전시회에서 산업용 로봇 기반 용접 로봇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 전시에서는 소량 다품종 생산 증가에 따른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의 발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복잡하고 위험한 용접 작업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용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