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동그룹
대동그룹이 농용 및 산업용 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만들었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인 대동모빌리티는 국내 최고의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하 KIRO)’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JV·합작법인)로 지능형 자율로봇회사인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고 11월 4일(월) 밝혔다.
대동모빌리티는 현재 △소형트랙터 및 작업기 △가드닝(승용잔디깎이) △레저(골프카트) △퍼스널(전기스쿠터) 스마트 모빌리티의 전동화‧지능화‧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동용 체어로봇과 물류 배송로봇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KIRO와 로보틱스센터를 열고, 로봇 핵심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회사 ‘대동에이이아랩’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한 것이다.
이와 관련 대동모빌리티는 지난달 31일(목) KIRO와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IRO 및 투자조합(로봇 전문가 중심으로 출자된 투자조합)은 로봇 관련 특허권 및 특허사용권, 투자조합 출자금을 통해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민간과 연구기관 간의 시너지로 미래 로봇시장을 창출하는 사업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았다. 대동모빌리티 및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이 합류해 로봇 개발 및 사업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로봇을 출시해 농업 생산성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로봇도 사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동모빌리티 원유현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과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로봇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