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 대기업 생산 라인에 중공 감속기를 ODM으로 공급해온 다온테크가 최근 자체 중공 감속기 브랜드 ‘엑트원(ACTONE)’을 론칭하면서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섰다. 설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다온테크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준 제품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제품까지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 향후 다온테크는 중공 감속기에 이어 소형 리니어 액추에이터, 전동 그리퍼 등 자동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온테크 정영재 마케팅매니저 / 사진. 로봇기술
로봇 및 자동화 부품 제조 전문 기업 다온테크가 중공 감속기 브랜드 ‘엑트원(ACTONE)’을 공식적으로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섰다.
2017년 설립된 다온테크는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유성감속기 설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중공 감속기를 개발,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이 분야에서 대체 시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FA 관련 유통 기업과 ODM 형태로 중공 감속기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고객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다온테크는 중공 감속기 브랜드 엑트원을 공식적으로 론칭하면서 브랜드 위상 제고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다온테크 정영재 마케팅매니저는 “다온테크는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중공 감속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국내에 크로스롤러 베어링 수급이 어려웠던 시기에 이미 테이퍼 롤러 베어링과 볼 베어링을 조합하는 독자 기술로 초기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 분야에서 상당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간산업 분야 장비에 적용되면서 품질 또한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상황이다.”라며 “엑트원은 그간 우리가 쌓아온 제품 개발과 커스터마이징 대응 능력, 그리고 양산 노하우를 집약한 만큼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온테크 엑트원 중공감속기 / 사진. 로봇기술
사용자 적용 상황 고려한 라인업 구축
엑트원은 서보모터 출력 기준으로 최소 50W부터 최대 750W까지 표준형 중공 감속기를 라인업으로 구비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더 높은 출력의 제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형태별로는 수직형 중공 감속기 ARI시리즈와 스테핑 모터 일체형 중공 감속기 ARA시리즈, 그리고 수평 타입 중공 감속기 ARH시리즈로 구분된다.
수직형 중공 감속기 ARI시리즈는 가장 기본이 되는 표준 모델이다. 가장 다양한 표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샤프트와 기구를 연결해 주는 세트컬러로 서보모터와 스테핑 모터를 결합한 구조를 취한다.
스테핑 모터 일체형 구조의 ARA시리즈는 ARI시리즈와 달리 치절 일체형 스테핑 모터를 감속기와 결합한 구조를 취한다. 세트컬러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제품의 사이즈가 콤팩트하고, 스테핑 모터와 기어가 직접 연결되므로 결합부 조립 오차 등을 줄일 수 있어 동심도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구부 설계에 따라 구조적으로 수직형 중공 감속기를 적용하기 힘든 경우에는 수평형 중공 감속기 ARH시리즈를 적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ARI / ARA / ARH 시리즈
신속한 커스터마이즈 대응
다온테크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기술 대응이다.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국내에서 설계부터 양산까지 모두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요구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정영재 마케팅매니저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구매 이전 제품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용 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사양을 도출, 고객사에 제안한다”라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면 중공 감속기를 적용할 때 예상치 못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호평과 신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온테크는 사용자의 적용 환경에 적합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품 선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영재 마케팅 매니저는 “중공 감속기 생산 시 고려해야 하는 여러 경험적 요소를 집대성한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사양 선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적용하는 기어가 어느 정도의 힘을 견딜 수 있는지, 관성 모멘트가 얼마인지, 어떤 부품을 선정할 것인지와 같은 같은 여러 제조 요소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구축함으로써 일관된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자동화 제품 라인업 확대
다온테크의 엑트원은 이차 전지나 반도체 등 핵심 기간산업에 이미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반도체 공정 라인에 적용되는 특정 장비의 지정 부품으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모 이차 전지 제조사의 헝가리와 미국 공장에 적용되는 중공 감속기 전량을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는 주 수요처인 반도체나 이차 전지 장비 외에 물류 설비에도 납품하고 있다.
소형 리니어 액추에이터 / 사진. 로봇기술
주력 브랜드인 엑트원 중공 감속기 외에도 소형 리니어 액추에이터와 전동 그리퍼도 이미 성과를 거두는 상황이다. 소형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독일, 일본 제품과의 경쟁을 뚫고 모 의료장비에 적용됐고, 전동 그리퍼 또한 얇은 감자칩을 핸들링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정영재 마케팅매니저는 “엑트원 라인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중공 감속기 외의 제품들도 성과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단순 유통 업체가 아닌 기술영업이 가능한 신뢰성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