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산업 분야에 걸쳐 자율이동로봇(AMR)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달과 5G 통신 기술의 고도화로 더욱 지능화된 고부가가치 AMR이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AMR 전문 기업 미르(MiR)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러 테레다인(Teradyne) 계열사와 협업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6월 12일(수) 개최된 미르 '디지털 데이' 전경 / 사진. 로봇기술
전 세계적으로 핵심 산업 분야에서 자율이동로봇(이하 AMR)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자동화 시장은 고령화,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노동력 감소가 지속돼 구조적 변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제조업계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 더욱 선진적인 자동화 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AMR 전문 기업 미르(MiR)는 이 같은 한국 시장 동향을 파악해 한국을 주요 자동화 시장으로 간주하고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미르는 지난 6월 12일(수)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최신 AMR 포트폴리오 및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본 행사에는 미르 케빈 뒤마(Kevin Dumas) 제품 담당 부사장, 포이 퉁 탕(Poi Toong Tang) 아·태 지역 세일즈 부사장, 이주연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열사와 협력 통해 제품군 확장
본 행사에서 케빈 뒤마 부사장은 글로벌 AMR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케빈 뒤마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사업군의 가치사슬 전반에 AMR이 구축되고 있다”라며,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점차 AMR의 신뢰성, 품질, 확장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케빈 뒤마(Kevin Dumas) 제품 담당 부사장이 AMR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로봇기술
포이 퉁 탕 부사장은 미르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테레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에 소속된 미르는 같은 계열사인 유니버설 로봇, 에너지드, 오토 기어드 등과 협력을 통해 AMR, 매니퓰레이터, 소프트웨어 등 자동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퍼포먼스 보여줌과 동시에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포이 퉁 탕(Poi Toong Tang) 아·테 세일즈 부사장이 미르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로봇기술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공개
AMR 동향 발표에 이어 미르는 물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 최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 / 사진. 미르
팔레트 작업에 특화된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은 3D비전을 통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정밀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적재와 운송을 진행한다. 특히,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NVID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첨단 AI가 탑재돼 랩핑 처리된 팔레트 인지가 가능하며, 정밀도 역시 대폭 향상됐다.
또한, 해당 제품은 기존 미르 AMR과 원활하게 통합이 가능하고, 미르의 데크 적재화물(Deck Load) AMR과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특징으로 MiR1200은 현장에서 많은 로봇이 투입돼 복잡한 작업 흐름이 요구되는 현장에 적합하다.
모바일 코봇(Mobile Cobot) / 사진. 미르
MiR2000 이외에 매니퓰레이터와 AMR을 결합한 ‘모바일 코봇(Mobile Cobot)’역시 공개됐는데, 해당 제품은 유니버설 로봇 등 테레다인 계열사의 역량이 융합된 결과물이다. 모바일 코봇은 현재 국내 고객사를 통해 상용 중에 있다.
한국 맞춤형 서비스 제공
미르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이주연 이사는 이날 한국 AMR 시장 동향과 미르의 목표를 발표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주연 이사는 “중소규모 위주 한국 제조업 상황에 맞춰 고가의 하이엔드급 AMR 제품을 리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과제, 자동화 추진 등 한국 특유의 요인 다루며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