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주)로보티즈가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와 ‘무인 식음료 점포 운영 및 솔루션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순차적으로 최대 100대까지 도입/공급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피에반하다는 총 1,200 개소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2018년부터 무인 매장인 스마트매장을 현재 전국 41개소 운영 중이다. 국내 스마트 무인 카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보티즈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기존 커피에반하다 점포에 자율주행로봇 개미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자율주행로봇 기반 배송이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매장 내 로봇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식음료 주문, 제조부터 적재 및 배송까지 전 과정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서비스 현장에서 구인난 해결 및 인건비 절감 그리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보티즈와 커피에반하다는 고물가 시대에 배송비, 최소 주문금액과 같은 소비자의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배달 수수료 자율주행로봇의 하드웨어와 운용시스템의 도입 또는 대여에 소요되는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등이 배달료를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고려해야 한다. 양사의 이번 업무협력에서는 점주들이 배달비 또는 배달인력 보유 대비 로봇 배달이 얼마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실제적인 데이터를 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무인화 시스템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라며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과 커피에반하다의 커피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푸드테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