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헬스 2024' 전경 / 사진. Arab Health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이하 연구원)은 지난 1월 29일(현지시각)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아랍헬스 2024(Arab Health 2024)’에 방역로봇사업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박람회 중 하나로, 2024년에는 180개 국가에서 3,4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역로봇사업단은 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카이스트(KAIST) 등 12개 기관이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도전프로젝트 시범사업 지원을 통해 출범했다. 방역로봇사업단은 로봇-ICT 융합연구를 통해 현재 방역 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부담 및 위험을 줄임으로써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로봇 기반 비대면 신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K-방역시스템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역로봇사업단은 아랍헬스 2024에서 생활치료 시설, 일상방역 현장 및 집중의료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5개의 공중보건 관리 및 감염병 예방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연구원 정구봉 박사는 일상방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이용 시설 및 생활공간을 위한 지능형 자율 방역 로봇 시스템’을 선보였다. 개발된 방역로봇 시스템은 방역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제로 닦는 작업과 UVC근접조사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방역을 수행할 수 있으며, 병원의 방역 전담인력과 협력해 전체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방역업무의 소요시간과 노동부하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방역로봇사업단 오상록 단장은 “아랍헬스 2024에서 방역로봇사업단의 성과를 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사업단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이미 병원에서의 실증을 거쳐 유효성을 검증했기 때문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