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기획팀 장만수 차장 / 사진. 여기에
최근 ‘인천 로봇랜드 조성 사업’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있다. 그 동안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간 사업수행에 대한 견해차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미래를 이끌 로봇산업에 대한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로봇랜드 사업은 다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 지는 인천로봇랜드 기획팀 장만수 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여러 현황을 공유했다.
최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인천로봇랜드는 업무협약을 맺고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공동사업시행자 참여를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중에 있으며, 인천로봇랜드는 기반시설에 대한 설계를 진행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 진행 과정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올 수 있었던 데에는 사업정상화에 대한 기관간의 노력과 로봇산업 육성이라는 대외적 명분, 인천로봇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경제적, 산업적 환경 역시 사업 정상화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 사진. 인천로봇랜드
사업계획 변경 통한 난관 극복
당초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유원지를 포함한 상업시설이 60% 이상인 테마파크 위주의 사업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로봇산업육성이라는 사업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로봇산업 기능은 5% 미만으로 계획돼 로봇랜드는 테마파크라는 인식이 강했다. 테마파크는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돼야 하고 유지 관리와 리뉴얼 비용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투자금 회수는 늦은 전형적인 장기투자 사업이다. 더불어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로 사업은 부득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기관간 협의를 통해 사업 장기지연에 따른 여건 변화와 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빠른 대처, 새로운 놀이문화에 대한 대응, 로봇친화 공간 조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중점 사업을 ‘테마파크 조성’에서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로봇산업 육성’으로 변경하는 계획해 산업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역 인프라 활용한 원스톱 솔루션 구축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 부지는 변경된 사업 계획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인천공항, 항만을 통해 세계와 하나로 연결된 국제 교통 네트워크는 물론,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입지다. 국제금융지구, 하나금융타운, 청라하이테크파크 등 청라의 제반 인프라는 최고의 기업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어 이미 투자가치가 입증된 지역이다.
인천로봇랜드 입주기업은 행정적·재정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에 입주한 기업을 위해 특화로봇 실증지원 등 로봇산업 육성과 로봇 스타트업 육성 등 로봇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며, 국내외 투자기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입주기업 지원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 장만수 차장은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로봇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사업인 로봇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하며, 연구·개발, 제조, 생산, 체험·홍보 등 로봇 기업간 밸류체인화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로봇기업들에게 최적의 사업환경을 제공하고, 로봇기술을 학습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