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로봇 디짓을 도입한다. / 사진. 어질리티 로보틱스
아마존은 시애틀 남쪽에 위치한 로봇 연구 개발 시설에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Digit) 시리즈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 일반 시장에 유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디짓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부분의 현장이 인간 워크플로우를 중심으로 설계된 점을 고려해 해당 공간에서 유용한 일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아마존은 최근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물류 현장에서 일정 중량의 무게를 들어 올려 특정 구간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해당 로봇이 직원 안전성을 고취시켜 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며, 현장의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데미언 셸턴은 “아마존은 직원들의 업무 경험을 더 안전하고, 더 쉽고, 덜 반복적으로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올해 초 디짓의 최신 버전을 발표하면서 아마존의 반복적인 자료 처리 과정에 디짓이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최근 오리건주 Salem에 70,000평방피트의 로봇 제조 시설인 RoboFab을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사는 연간 10,000대 이상의 로봇으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으로 첫 해에 수백 대의 디짓 로봇의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직원들은 해당 로봇이 현장에 도입될 경우,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로봇들이 직원 감축을 위한 용도가 아닌 현장의 반복 작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단기 혹은 계약직 채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