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 정하나 기자입력2023-09-27 11:51:40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수출입 동향은 관세청 통관자료와 무역통계(무역협회)를 기초로 2023년 8월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것으로, 전체 수출입 실적 및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MTI 기준)은 8월 31일(목)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치 기준으로 작성됐다(다만, 연간 통계 확정 시(2024년 8월)까지 정정 가능). 이 보고서는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518.7억 달러, 수입은 22.8% 감소한 510.0억 달러,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Ⅰ. 8월 수출입 개요
1. 수출 및 수입

8월 수출은 전년 동월(566억 달러)비 △8.4% 감소한 518.7억 달러를 기록했다. 

 

2. 수입
8월 수입은 전년 동월(660억 달러)비 △22.8% 감소한 5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3. 무역수지
8월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 품목
주요 품목 중 자동차·일반기계·선박·자동차 부품·디스플레이·가전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14개월 연속 증가, 일반기계는 5개월 동안 연속으로 증가했다. 


감소 품목은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하락 등에 따른 유화·석유제품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됐다.
 

5. 지역 
6대 주요 지역 중 미국, EU, 중동 등 3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 수출은 4월에 감소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EU·중동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IT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한 중국·아세안 등의 전 세계 수출부진이 우리나라의 중국·아세안 중간재 수출 감소로 연결됐다. 


한편 2022년 8월 아세안 수출이 역대 8월 중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 등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Ⅱ. 수출입의 주요 특징
1. 8월 수출은 감소,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기록

8월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반도체·석유제품, 유화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0·2022년 8월 수출이 역대 月 기준 1위 수출실적(566.1억 달러, +6.5%)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도 8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증감률은 한자리 수를 기록하며 7월(△16.4%)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수입은 에너지(107.1억 달러, △42.0%)와 非에너지(402.9억 달러, △15.3%)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월(+11.5억 달러), 7월(+16.5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 자동차·일반기계 등 6개 품목 수출 증가, 반도체 등 감소
자동차·일반기계·선박·자동차 부품·디스플레이·가전 수출은 증가했으며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하며 2022년 7월부터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어 일반기계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업에 따른 수요 증가로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도체(△20.6%)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석유제품(△35.3%)·유화(△12.0%)의 수출도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월 △45%에서 8월 △21%로 줄어들며 감소세가 개선되고 있으나, 석유제품은 5월 이후 △30~40% 수준을 유지했다. 

 

3. 對美·EU·중동 수출 증가, 對中 수출은 감소세 완화
자동차·일반기계 수출호조에 힘입어 對美·EU·중동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대미국·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對中·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우화·석유제품 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對中 수출은 전월(△25%) 대비 감소율이 둔화(△20%)되면서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고, 對中무역 수지도 3월 이후 개선됐다.


아세안 수출 감소율이 전월(△23%) 대비 10%대로 둔화되는 가운데,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아세안 수출의 51%)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4.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며 전체 수입도 감소
8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비 △22.8%가 감소했으며 전년 비 에너지 가격하락으로 원유(△40.3%)·가스(△45.9%)·석탄(△41.6%) 수입 감소, 3대 에너지 수입은 △42.0% 감소한 10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제외 수입은 반도체, 철강제품, 반도체 장비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15.3% 감소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 원료인 수산화리튬(+28.3%)·탄산리튬(+10.0%)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5. 무역흑자 +8.7억 달러를 기록
8월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6월(+11.3억 달러) 이후 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으며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저점 이후 이어진 수출개선 흐름과 에너지수입 감소로 흑자기조가 지속됐다. 한편, 올해 1월 무역적자(△126억 달러) 이후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지속됐다. 

 

6. 수출둔화는 제조기반 수출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
일본, 대만, 베트남의 전 세계 수출 감소세가 최근까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일본 수출은 2022년 4월 이후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대만은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대만도 2022년 11월 이후 큰 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7월 수출은 △10.4% 감소했다.


베트남은 컴퓨터·전자제품(<1~7월>△3.4%), 무선통신(<1~7월>△15.5%)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최근 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으며 중국 3~4월의 경우 전년의 코로나 봉쇄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했으나, 5월부터 철강·전자제품 등 실적 악화로 수출 감소세로 전환됐다. 

 

Ⅲ. 수출 총력지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8월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이번 무역흑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중국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수출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첨단산업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8월 흑자에 대해서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분기 저점 이후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수출도 전월(△25%) 대비 감소율이 둔화되면서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라며 “이는 무역수지 흑자기조의 안정적인 유지와 수출 증가율 조기 플러스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방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정부도 수출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9월초 마련해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무역금융·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 지원 기반 보강, 수출기업 현장애로 해소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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