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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美 폴리실리콘 확보 4조 원 투자해 밸류체인 구축 정하나 기자입력2023-09-25 17:34:05

조지아주의 한화큐셀 공장 / 사진.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법인 중 하나인 한화큐셀 조지아법인이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REC실리콘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계약을 최근 체결하고 북미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확보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REC실리콘 공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조지아주의 한화큐셀 공장으로 이동해 잉곳·웨이퍼 제조에 사용될 계획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1만6천t,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천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특히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2021년부터 REC실리콘의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현재 최대주주(21.34%)에 오른 상황이다. 한화 역시 12%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한화솔루션과 나란히 REC실리콘의 1대·2대 주주가 됐다. 이러한 투자에는 김 부회장의 뚝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태양광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폴리실리콘은 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태양전지 원재료로, 태양광 밸류체인의 최선단을 이끄는 핵심 기초소재다.


동사는 내년까지 조지아주 달튼과 바토우 카운티에 25억달러(약 3조 2,000억 원)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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