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일 경제교류 확대에 발맞춰 국내 연구소와 일본 전문가들이 정밀화학 분야의 기술협력을 선언하고 공동연구 사업을 기획한다.
이번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 정밀화학 관련 국내 연구소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한·일 전문가들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만한 기술 수요를 조사했다. 총 42개의 기술 수요가 접수됐고 질화물계 고방열 소재,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점·접착제, 반도체 패키징용 고온 산화방지제 등 9개 과제를 화학산업 토론회(포럼)를 통해서 선정했다. 앞으로도 추가 수요조사를 받고 최종과제를 확정 지어 한·일 협력 시범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 중기재정에 반영하고 2025년부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 수출 절차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 절차 진행 등 양국의 신뢰가 돈독해지는 상황에서 한·일 전문가들의 정밀화학 분야 기술 협력 선언은 양국의 새로운 신뢰를 방증하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9개 과제 대상 소재는 약 160조 원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5.7% 점유율로 약 9.4조 원 매출을 이루고 있다. 이번 한일 기술협력 선언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분야의 핵심 소재 기술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사업이 종료되는 2031년 기준 약 350조 원 규모의 세계적(글로벌) 핵심 소재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과 52조 원 매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