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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동향 중국 정부 공급망 내재화 정책으로 줄어드는 한국 수입 김용준 기자입력2023-04-07 14:53:43

산업동향

메모리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작은 크기와 빠른 저장 속도가 특징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USB, 가전제품, 스마트 단말기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제품에 사용된다. 중국은 5G 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PC, 스마트폰, 서버, 신에너지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의 제조 및 소비국가로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매우 높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판매액 규모(단위 : 억 위안, %) /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중국은 글로벌 전자제품의 생산기지이지만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메모리 반도체의 자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메모리 반도체 판매액 규모는 전년대비 14.3% 증가한 6,282억 위안에 달한다.  

 

수입동향
2022년 기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6.9% 감소한 1,018억 100만 달러(약 133조 원)이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필리핀, 독일, 프랑스 순이다. 상위 10대 수입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전체 수입액의 85%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2.2% 감소한 483억 600만 달러(63조 원)로 국가별 수입액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입액 감소 원인은 중국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과 더불어 제품 가격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국가별 수입 동향(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경쟁기업
중국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광동성 소재 기업이 5,777개사로 가장 많다. 장쑤성과 상하이에 있는 기업은 각각 1531개사와 1473개사로 분포 기업 수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푸젠성, 산시성, 쓰촨성, 베이징, 저장성, 산둥성, 후베이성이 4~10위를 차지한다.

 

유통구조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유통구조는 제조업체 직접판매, 대리상을 통한 위탁판매, OEM 등 방식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대리상은 메모리 반도체 판매과정에서 기술지원 애프터서비스, 재고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전자부품 전문점, 전자부품 쇼핑몰, 전자부품 시장 등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은 ickey, ICGOO, szlcsc, hqchip, allchips, xcc 등이 있다.

 

시사점
중국은 5G, 스마트 단말기, 전기차 등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일련의 정책을 마련해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NAND의 영역에서는 이미 큰 성과를 이뤘고, DRAM 시장에서도 초기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중요한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커다란 기술 격차로 인해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여전히 많은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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