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기기계공업의 플라스틱 사출 신공법, 고광택 제품 사출 새지평 연다 스팀 사출 대비 35% 에너지 절감 실현 정대상 기자입력2023-03-31 13:35:30

현대전기기계공업 오병섭 대표 / 사진. 여기에

 

현대전기기계공업이 스팀 공법 대비 에너지 소모량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관리·운용 측면에서도 이점을 지닌 가압열수 사출 신공법을 공개했다. 

 

수지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고광택·고강도 제품을 사출하려면 유리섬유가 골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유리전이온도 이상으로 금형을 가열하고, 급격히 냉각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전에는 스팀 사출이 주로 사용됐는데, 스팀 사출은 고광택 제품을 사출할 수 있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지만, 시스템 관리 및 운용이 어려웠다. 

 

현대전기기계공업의 가압열수 급속 가열 복합 시스템은 열수를 이용해 금형 온도를 유리전이온도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유리섬유가 한쪽에 몰리지 않고 금형의 모든 면적에 골고루 분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가압열수 시스템 / 사진. 여기에

 

이 기술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스팀이 아닌 고온의 물을 사용해 유리전이온도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이는 종래의 스팀 사출 방식이 지녔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다. 

 

가장 큰 강점은 가압열수가 지속적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열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사출성형 시스템 운용에 있어 전력 소모량을 크게 절감시켜 준다. 사이클 상에서 사용된 가압열수를 다시 히터로 보내 손실한 열에너지만큼만 가열하면 되기 때문에 한 사이클에 사용된 스팀을 배출하고, 다음 사이클을 위해 초순수로 다시 스팀을 생성하는 종래의 방식 대비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스팀보다 비중이 높은 물로 금형을 가열하기 때문에 스팀보다 낮은 온도의 가압열수로도 빠르게 금형의 유리전이온도를 달성할 수 있다.

 

스팀-가압열수 방식 비교 / 자료. 현대전기기계공업

 

한편 현대전기기계공업은 한국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플라스틱 성형 주변기기 선두 기업으로서, 플라스틱 성형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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