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충청북도
충청북도와 해양수산부는 10일(화) 충북도청에서 민간단체,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해양과학관 전시계획 지역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륙지역 해양문화 거점 마련을 위해 추진된 미래해양과학관은 총사업비 1,046억원을 투자해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15,406㎡)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4,980㎡) 규모로 건립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11월 23일 착공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지역사회와 소통 및 이해를 제고하고 전시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사업계획 및 경과보고, 전시 기본설계(안)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로봇, 해양바이오 등 첨단 해양과학이 중점적으로 전시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해양에서 찾기 위한 구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주요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콘텐츠를 만들 예정으로, ‘상설전시관’은 연안-대양-심해-극지의 해양 기초과학과 해양환경-에너지-공간-생명 분야의 해양 산업기술 등을 전시하고,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동해, 태평양, 극지관으로 조성된다.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은 낚시체험 등 물을 활용한 놀이 체험이 다수 조성되고, ‘해양생물관’은 독도, 제주도, 열대어, 대형어류 수조로 구성된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과학관 건립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으며, 디지털 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 등의 전시 항목 및 콘텐츠 다양화에 대한 건의가 많았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미래해양과학관이 단순한 과학 전시공간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내륙권 대표 해양교육-문화 거점이 되려면 해양수산부와 충북도의 노력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본 사업이 충북에 꿈의 바다를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래해양과학관은 다른 해양박물관 및 과학관의 역사, 기초과학 전시와 달리, 첨단 해양과학을 보여주는 해양로봇, 해양바이오를 중점 전시하고, 대표 콘텐츠로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조성할 예정으로 충북도민에게 다양한 해양과학 및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충청북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2023년 연말까지 전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