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20년 심방세동 진료 인원 24만 명, 2016년 대비 35.3% 증가 60대 이상에서 20만 2천명(82.8%)으로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 정하나 기자입력2022-09-27 09:01:17

진료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심방세동(I48)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 인원은 2016180,954명에서 2020년에는 244,896명으로 35.3%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2020147,658명으로 2016년 대비 38.3%, 여성은 97,238명으로 31.1% 증가했다.

 

진료 형태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201622,881명에서 202024,411명으로 6.7%(1,530)증가했으나, 외래의 경우는 2016175,112명에서 2020년에는 239,609명으로 36.8%(64,487) 대폭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2%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심방세동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44,896) 70대가 32.8%(80,305)로 가장 많았고, 6026.4%(64,681), 80세 이상 23.6%(57,882) 순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진료 인원이 증가했으며 남녀 모두 70대가 각각 31.0%(45,793), 35.5%(34,512)을 차지했다.

 

심방세동 진료환자의 동반질환 주상병 기준 심방세동 청구건에 대한 부상병 질환으로는 고혈압 25.3%, 심부전 11.9%, 고지혈증 9.9% 순이며, 연령대별 다빈도 동반질환 분석결과도 동일한 순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심부전 이외의 질환 중 40세 미만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심장박동이상, 발작성빈맥 등이, 4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제2형 당뇨병 등이 다빈도 동반 질환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스스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전기 신호는 심장근육 세포를 자극시켜 수축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근육세포들로 이루어진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서 심장이 박동해 혈액 순환이 이뤄진다. 사람의 심장은 각각 2개의 심방과 심실로 이뤄져 있으며 위쪽에 위치한 심방은 혈액을 모아 심실로 펌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심방 내로 들어오거나, 심방 자체에서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떠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심방세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무질서한 전기 신호들의 일부는 심실로 전도돼 결과적으로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만들어 낸다.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다양한 심장질환이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방세동의 가족력, 당뇨, 갑상선 항진증, 음주, 과체중, 수면무호흡증, 만성 폐질환 등이 많은 위험인자들이 심방세동의 발생과 관련돼 있다.

 

예방 방법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인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등 동반된 심장질환이 있다면 대한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질환 중 하나이며,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심방세동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져 사회경제학적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치료 및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