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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⑤] 2022 스마트공장 및 오토메이션월드의 5가지 관전 포인트 - 영역 넓혀가는 3D비전 티에스아이코리아(TSI KOREA), 큐알에스(QRS) 정대상 기자입력2022-04-29 15:34:33

FOCUS #5
영역 넓혀가는 3D비전

 

티에스아이코리아(TSI KOREA)가 픽잇 빌렛피커를 이용한 단조 빈피킹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 로봇기술)

 

그리퍼가 로봇이 해야 할 작업을 결정하는 요소라면, 비전 시스템은 로봇의 적용 영역 자체를 넓혀주는 요소이다. 2D비전의 등장으로 인해 산업용 로봇은 더 많은 작업을, 더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2D비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어느 정도 포화에 이른 시점에 등장한 3D비전은 지난 몇 년간 로봇 자동화가 어려웠던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3D비전이 점차 확산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데모들이 전시됐다. 

 

TSI코리아는 이날 3D비전으로 가능한 다양한 로봇 작업을 소개했다. 사진은 3D비전을 로봇에 탑재해 비정형적인 차체 도어를 디버링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진. 로봇기술)

 

3D비전 분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단연 벨기에의 픽잇이다. 픽잇은 초기 3D비전의 진입장벽으로 여겨졌던 높은 프로그래밍 난이도 문제를 해소하면서 3D비전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3D비전은 일반 비전 시스템 대비 기술적으로 진입하기가 어렵다. 실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현장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협동로봇이나 3D비전의 조작이 쉽다는 이야기들이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픽잇의 국내 시스템 파트너인 티에스아이코리아(이하 TSI코리아)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론칭한 ‘픽시스(Picksys)’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MINI INTERVIEW

 


TSI코리아 이철희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Q. 픽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배경은.
A.
3D비전과 협동로봇에 대한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실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픽시스는 3D비전과 협동로봇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제공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자들이 3D비전 애플리케이션을 복잡한 프로그래밍이 요구되는 시스템이 아닌, 버튼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는 장비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Q. 픽시스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나.
A.
일반적인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세스에서는 로봇SI업체나 전문 엔지니어가 로봇을 설치하고 당사와 같은 비전 전문 기업들이 비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같은 방식은 각 현장에 맞춰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 시간과 인력 및 비용의 소요가 크고, 생산 품목이 바뀌었을 때 공정을 유연하게 변경하기 어렵다. 
반면 픽시스는 로봇과 비전, 제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시스템 도입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픽시스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목표는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3D비전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표준화된 픽시스 라인업 구축도 추진 중이다. 픽시스의 적용사례가 증가하고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각 공정별로 표준화된 픽시스 라인업을 구축해 사용자들이 3D비전 시스템 구축에 있어 부담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할 계획이다. 

 

TSI코리아는 3D비전과 협동로봇을 통합한 브랜드 ‘픽시스(Picksys)’를 론칭했다.(사진. 로봇기술)

 

 

한편 픽잇이 3D비전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했다면 큐알에스(이하 QRS)는 3D비전 국산화 시대를 연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사는 2D비전 기능이 융합된 3D비전 제품에 캐드(CAD)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MINI INTERVIEW

 


큐알에스(QRS) 황남구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Q. QRS가 이번에 선보인 데모에 대한 소개.
A.
QRS가 국산화한 3D비전은 2D비전 기술이 융합된 제품으로, 최근에 QRS의 기성 3D비전 제품에 캐드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화염 면취 로봇 자동화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당 기능을 간단한 데모 형태로 소개했다. 

 

Q. 캐드 데이터 인식 기능이란.
A.
제품의 테두리를 사상하는 면취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형상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두 개 이상의 제품이 무작위로 겹치게 될 경우 일반적인 2D비전으로는 정확한 형상 데이터를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3D비전을 이용해 아래 깔린 제품의 이미지를 제외한, 면취 대상 제품 본래의 형상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QRS가 선보인 3D비전 기반 면취 데모 시스템(사진. 로봇기술)


문제는 일반적인 3D비전을 적용할 경우 제품 모델링에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대상 작업물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이 같은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QRS는 사용자가 설계한 캐드 데이터를 3D비전이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2D비전 기능으로 캐드 데이터를 인식하고 3D비전이 깊이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능의 추가는 3D비전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줌과 동시에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한다. 가령 초기 제품 설계 시 제품의 센터 좌표를 캐드 상에서 마킹해주면 이를 로봇의 피킹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센터링이 어려운 비정형 작업물의 경우 이 같은 기능은 특히 유용하다. 또한 제품별로 넘버링을 하고, 캐드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고객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QRS는 자사 3D비전에 캐드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사진. 로봇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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